사진= 한국금거래소
사진= 한국금거래소

8일 금값, 금시세, 금값시세, 환율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추석 연휴로 서울 외환시장이 오는 9일까지 휴장하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1,400원대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1,407.0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주 평균환율은 1,403.33원으로, 지난 5월 12∼16일(주간 평균 환율 1,405.86) 이후 약 넉 달 반 만에 1,400원대로 복귀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4일 1,400원, 25일 1,410원 선을 연이어 넘어선 데 이어, 지난주에도 4거래일 내내 야간 거래 종가가 1,400원대를 기록했다.

최근 환율이 1,400원대로 오른 데는 달러 강세와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 협상 불확실성이 함께 작용했다.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속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뚫었지만 환율은 고공행진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9월 하순 대외변수로 달러가 광범위하게 상승했고, 부분적으로 한국의 3500억달러 대미투자 불확실성도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52엔선을 넘어서는 등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2.3엔 수준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1% 올랐다.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2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는 '아베노믹스'를 지지하며 금리 인상에 반대 입장을 보인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집권이 예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다카이치는 작년 총재 선거 때는 "지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바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을 만큼 금융 완화에 입각한 '아베노믹스'의 지지자다.

그는 지난 4일 자민당 총재 당선 직후에도 일본은행의 금리정책과 관련해 "재정정책이든 금융정책이든 책임을 지는 것은 정부"라며 "2년 연속 물가가 올랐으면 이미 인플레이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의 자민당 총재 당선 이후 엔/달러 환율은 우상향해왔고 일본 증시도 상승 행진을 벌여왔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47,987로 전일 종가보다 0.08% 오르는 데 그쳤다. 단기 급등세에 따른 경계감이 시장에 퍼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국제 금값은 사상 처음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4000달러를 넘어서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인 트로이온스당 4000.9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각종 경제지표 발표도 이뤄지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제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은 전 거래일보다 8000원 상승한 79만7000원에 구입 가능하며 전 거래일보다 1000원 상승한 70만5000원에 판매 가능하다. 

금시세닷컴에 따르면 순금 1돈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 상승한 79만3000원에 구입 가능하며 전 거래일과 동일한 74만원에 판매 가능하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은 전 거래일보다 1만 3000원 상승한 81만2000원에 구입 가능하며 전 거래일보다 1000원 하락한 70만5000원에 판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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