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메타버스 혁신 주도

▲ 이광형 KAIST 총장과 하태진 버넥트 대표 등이 13일 KAIST에서 ‘가상융합연구소 설립 및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KAIST 제공

KAIST 캠퍼스에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경험을 공유하는 K-메타버스 기술 역량을 축적한 개방형 산학연 플랫폼이 구축된다. KAIST는 이 연구소를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실험하고 이를 통해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산업 확산이 선순환하는 ‘K-메타버스 혁신 생태계’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할 예정이다.

KAIST는 13일 국내 가상증강현실(XR) 전문기업인 ㈜버넥트와 ‘가상융합연구소 설립 및 운영 협약’을 체결, 사업을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가상융합연구소는 향후 관련 출연연 참여까지 준비하며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할 국가 전략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버넥트는 KAIST와 함께 연구소를 국내외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개방형 연구 협력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KAIST와의 장기 협력은 우리가 글로벌 XR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할 발판”이라며 “연구·교육 인프라를 통해 가상융합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새로운 연구소를 만드는 것을 넘어 연구와 산업의 경계를 허물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3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버넥트는 산업용 AI 스마트고글 ‘VisionX’를 개발해 CES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AI·XR 솔루션과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산업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공간컴퓨팅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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