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지역사회와 공감대형성, 소통 통해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추진
보령교육지원청(교육장 한태희)은 15일 ‘보령시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구축 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통합 및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충남도의회 의원과 보령시의회 의원, 학부모 대표, 교장단,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운영 방향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보령지역은 지속적인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령시 출생아수가 274명으로 2013년 대비 60.7% 감소했으며, 향후 8년간 소규모학교(학생 30명 이하)가 매년 5%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초·중학교의 상당수가 소규모 학교로 운영되고 있으며, 복식학급 증가와 교육과정 다양화의 어려움이 지적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추진유형 모델 제시와 함께 보령에 맞는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위치하여 시설개선이 법적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천, 주포초, 보령중 등 북부지역 학교의 상생방안으로 문화유산 복원과 학교 이전·재배치를 연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관당초등학교는 올해 학부모 설명회와 학교통합 찬반투표를 실시(90% 찬성)하고, 지역주민 설명회를 거쳐 오는 2026년 3월 웅천초로 통합하기로 결정됐다.
한태희 교육장은 “이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학부모와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소통을 거쳐 학교통합을 추진하고 미래교육 환경에 맞는 다양한 학교 모델을 찾아 꾸준히 논의하고 소통하겠다” 고 밝혔다.
보령=김성윤 기자 ksy4111@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