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 속 지역 넘어 권역으로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중부권 4개 라이즈(RISE)센터가 초광역 협력을 공식화했다. 대학-자치단체-산업이 지역 단위를 넘어 권역 단위로 연계해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속에서 관련 협력을 강화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는 최근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라이즈센터가 ‘중부권 초광역 라이즈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은 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심이 돼 자치단체와 협력, 지역 산업과 연계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부 주도 대학 지원 사업 예산을 자치단체로 이관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
최근 체결된 협약을 통해 각 지역 라이즈센터는 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고등교육과 지역혁신을 아우르는 권역형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각 센터는 중부권 초광역 협력모델 개발 및 확산, 공동사업 기획과 운영, 지역 현안 대응 및 공동정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단계적 협력을 추진한다. 각 지역을 넘어 충청권 전체가 성장하는 라이즈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부권의 고등교육 혁신과 산업 연계를 촉진하고 대학의 성과가 지역 경제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대전은 연구개발(R&D)와 혁신 인프라, 세종은 중앙정부와의 연계성, 충남은 지역사회와 생활 인프라, 충북은 산업·제조 기반 등 각기 다른 자원을 보유한 만큼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권역형 혁신 구조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으로 지역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승융배 지역RISE센터협의회장은 “중부권 전체가 하나의 혁신 생태계로 연결되는 라이즈 거버넌스의 확장선이다. 각 지역의 강점과 자원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정책·기술·산업·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