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주관 세계복원대회서 국내 유일 쾌거

산림청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관하는 제2회 세계복원대회에서 울진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사례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세계복원대회는 2019년 유엔이 선언한 ‘생태계 복원 10년’ 계획의 일환으로 전 세계 복원 참여와 전략 이행 가속화를 위해 2022년부터 개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대회에서는 전 세계 200여 개의 사례 중 10개가 선정됐으며 우리나라는 산림청의 울진 산불피해지 생태복원 사례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FAO 8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산불로부터 산림 복원(한국 산림청), 요르단의 협력적 방목지 복원(요르단 환경부), 남반구 대나무 복원(국제대나무·등나무 기구 외 9개 국가), 복원 이니셔티브(IUCN 등 3개 기구, 9개 국가) 등 4개의 우수사례를 시상했다.
산림청은 2022년 3월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지 중 울진지역 보호구역 1013㏊를 2027년까지 자생식물과 자연 재료 등을 활용한 산림생태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원료 후에는 10년간 모니터링을 통해 회복력을 점검·관리할 예정이다. 김인호 청장은 “울진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산림생태복원을 통해 생물 다양성 증진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한국의 산림 복원 모델을 세계와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재 수습기자 chohj0505@ggilbo.com
조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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