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연정 교수가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제13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국내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분야를 개척하고 중증 질환 환아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임 교수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의 필요성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부터 이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체계 확립에 힘써왔다.

2020년 충남대병원이 복지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심리치료사 등이 함께하는 다학제 전인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완화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어린이 병원학교 운영과 맞춤형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 과정에서 겪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가족 전체의 삶의 질 향상에 힘썼다.

임 교수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라는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준 동료들과 용기를 잃지 않은 아이들, 그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아픈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선물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의료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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