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추진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유치 전략과 조직적 대응 체계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20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이 시장은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대전에 매우 현실적인 기회다. 이사관(2급)급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집중 설계할 조직을 갖추라”라고 주문했다.

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해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과 메가충청스퀘어 등 약 6만㎡ 부지에 1500~2000명 규모의 입주 공간을 확보한 상태다. 우수한 교통망과 정주 여건을 갖춘 데다 대덕구 연축지구에는 대형 공공기관을 수용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 중이다. 시는 이를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유치 역량과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상장기업의 주가 흐름을 기반으로 한 ‘대전지수’ 신설도 추진한다. 이는 대전에 본사를 둔 66개 상장사의 시가총액과 주가 변동을 종합 분석해 대전시민이 지역 경제 흐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지역 경제지표다. 이와 함께 시는 전통시장 내 설치된 아케이드의 노후화와 청결 불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정비에 나선다.

이 시장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시설이 관리 부실로 오히려 시장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 시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히 정비해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는 정비를 통해 전통시장의 외관 개선과 이용 편의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쾌적한 상권으로 재정비할 방침이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