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인증절차 거쳐 연내 3대 인수

▲ 전국 최초로 도입 예정인 3칸 굴절차량의 노선안.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3칸 굴절차량의 내년 상반기 운행을 목표로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구축된 도안동로 일원에 230여 명을 수송할 수 있는 대형 굴절차량을 투입하는 것으로 현행 관련 법·제도가 없어 규제 실증특례를 적용받아 추진된다. 시는 지난 4월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7월 차량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차량 인증 절차를 거쳐 12월까지 3대를 인수할 계획이다.

노선은 당초 정림삼거리~가수원네거리~도안동로~유성네거리~충남대 구간으로 계획됐으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과의 공정 불일치 문제를 고려해 일부 구간을 조정했다. 최종 노선은 건양대병원~용소삼거리~도안동로~유성네거리 구간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해당 구간은 대학과 병원, 공동주택 밀집지역으로 이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명 철도건설국장은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 확보를 위한 것이다. 사업 추진 전 과정에서 절차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도시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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