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에서 임직원의 친인척 1525명이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이 4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병원 234명, 경상국립대병원 171명, 부산대병원 167명, 전북대병원 148명, 제주대병원 87명 순이다. 또 충북대병원은 73명, 충남대병원은 51명이 친인척으로 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정규직 채용은 전체의 80%인 1221명에 달하며 충북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은 채용된 친인척 전원이 정규직이었다. 직군별로는 의사 653명(43.4%)이 가장 많고 간호·보건직 413명, 의료기술지원직 275명, 행정·시설관리직 144명, 약사 19명 순이다.

문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보건의료기관인 만큼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교육부와 관계기관은 채용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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