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가 국립공주대와 충남대 통합 반대를 결의했다.

시의회는 지난 23일 제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송영월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 통합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본보 2025년 10월 22일 보도 - 송영월 공주시의원, 국립공주대-충남대 통합 중단 촉구>

이번 결의안은 국립공주대와 충남대의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 사업 예비 선정에 따라 2028년 통합대학 출범 일정까지 제시된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대학 구성원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 대한 강한 우려를 담고 있다.

특히 공주시민의 권익과 지역 균형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일방적·졸속적 통합 추진 반대, 교육부 및 양 대학에 공론화 및 의견 수렴 촉구, 국립공주대의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 등을 강력 촉구했다.

임달희 의장은 “국립공주대는 공주시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대학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해온 소중한 지역 자산”이라며 “대학의 독립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지켜내기 위해 시의회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월 의원은 “이번 결의안은 공주시민의 뜻을 바탕으로 마련된 것으로, 공주대의 자율성과 학문적 기반을 보호하고 지역의 미래 비전을 지켜내기 위한 의회의 책임 있는 조치”라며 “충남대와의 일방적 통합 추진은 공주의 교육 생태계를 훼손하고 지역 발전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