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2025 속리산 가을풍류 축제’ 31일 개막 ··· 세대 공감형 전통문화 축제 선보여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 속리산이 전통의 멋과 풍류로 물든다.
보은군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속리산 잔디공원 일원에서 ‘2025 속리산 가을풍류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전통의 품격과 현대의 감성의 조화’를 주제로, 속리산의 고즈넉한 정취 속에 전통문화를 세대별로 공감할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축제의 첫날인 10월 31일에는 ‘제46회 보은군민속예술경연대회’가 막을 올린다.
보은군 11개 읍·면을 대표하는 풍물단이 갈고닦은 솜씨를 선보이며 전통의 흥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속리산 가을축제의 백미인 ‘영신행차’가 속리산 거리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기마대와 취타대, 청사초롱팀, 전통의상을 입은 관광객 등 400여 명이 참여해 장엄한 가을 풍경과 어우러지는 대규모 행렬을 선보인다.
둘째 날인 11월 1일에는 속리산의 대표 의식인 ‘속리산 산신제’가 주무대에서 봉행된다. 이어 100인분의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가 열리며, 완성된 비빔밥은 지역 경로당에 전달돼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관광객이 직접 재료를 선택하고 조합하는 ‘나만의 비빔밥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참가비 1000원을 내면 속리산 내 음식점(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이 제공돼 지역 상권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퓨전국악 공연이 함께 열려 잔디밭을 풍류로 물들인다.
오후에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5종 레이스’가 진행된다.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 세대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놀이가 펼쳐지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또한 단심줄 공연, 줄타기, 사물판굿 등 다채로운 전통연희가 이어져 흥겨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마지막 날인 11월 2일에는 잔디공원에서 법주사까지 이어지는 ‘세조길 보물탐험대’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팔상전, 정이품송, 오장환 시인 등 보은의 상징적 명소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며, 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이어 ‘보은찾고 보은알GO OX 퀴즈’에서는 보은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퀴즈가 열려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선사한다.
축제 기간 동안 전통의상 체험, 풍물놀이 체험, 전통놀이마당 등 상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또한 ‘제23회 속리산 문장대 등반대회(11월 2일)’와 ‘법주사 가을 국화향연(10월 16일~11월 30일)’이 함께 열려, 속리산의 가을 정취를 오롯이 만끽할 수 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상권과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가을 속리산의 아름다움 속에서 전통의 흥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은=김락호 기자 rakno0129@ggilbo. 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