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해수욕장 운영결과 보고회’ 갖고 성과 공유 및 개선책 논의
올해 총 160만여 명 방문, ‘개장 70주년’ 만리포 78만여 명으로 최다

▲ 태안군이 지난 28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해수욕장 운영결과 보고회를 개최하는 모습. 태안군 제공

태안군이 지난 28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군 공직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번영회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해수욕장 운영 결과 보고회’를 갖고 내년도 해수욕장 운영 효율화와 안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7월 5일부터 8월 17일까지(만리포는 8월 24일까지) 22개 해수욕장을 운영했다. 해당 기간 중 총방문객 수는 160만 3068명으로 집계됐다.

군이 올해 운영한 해수욕장 수는 기존 27곳에서 22곳으로 줄었고 때 이른 폭염 및 집중호우로 방문객은 지난해 161만 1695명 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만리포와 꽃지, 몽산포 등 대규모 해수욕장의 경우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해수욕장 운영기간 중 군 공직자와 184명의 안전요원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안전관리요원 지원자를 대상으로 해수욕장 개장 전 인명구조자격 취득과정을 운영하고 주말마다 안전관리요원 전원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모든 해수욕장에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를 설치하고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를 진행하는 한편 해수욕장 폐장 후인 9월 6일부터 30일까지 만리포·몽산포·꽃지 해수욕장에 총 6명의 안전관리 계도 요원을, 나머지 19개 해수욕장에는 시니어 해변관리원 54명을 투입하는 등 관광객들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군은 투입인력·예산 대비 이용객이 저조한 만리포 야간개장을 버스킹 등 다양한 콘텐츠로 대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무더위로 호응도가 낮은 낮시간대 행사의 경우 시간대 변경을 검토하는 등 피서객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각 해수욕장별 이벤트 사업비의 현실화 및 시설 개선에 힘쓰고 도로통행 방해, 입구 폐쇄, 입장료 징수, 편의시설 설치 불가 해수욕장의 경우 단계적 지정 해제를 검토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명품 해수욕장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해수욕장 운영에 힘써주신 공직자 및 유관기관·번영회 관계자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폭염의 지속화에 따른 운영기간 연장 논의 등 해수욕장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방문객 대상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등 태안지역 해수욕장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태안=윤기창 기자 skcy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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