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100곳으로 확대· 2029년에 군내 모든 경로당에서 점심 제공 목표

충북 단양군은 지난 28일 군청 3층 영상회의실에서 ㈔대한노인회 단양군지회, 새마을지회, 시범경로당 20개소 노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범경로당 운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군이 추진 중인 ‘경로당 현대화 5개년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경로당 현대화 5개년 사업’은 2025∼2029년까지 추진되는 중장기 핵심 복지 전략으로 경로당 시설 현대화, 안정적인 식사 제공, 프로그램 확대를 3대 중점과제로 삼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두 번째 핵심과제인 ‘안정적인 식사 제공’ 체계를 점검하고 시범 운영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올해 3월 1일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 중인 시범경로당의 성과가 공유됐다.
특히 ‘경로당 식사도우미’ 운영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군은 경로당별 상황에 맞춰 경로당 자체 운영 4곳, 부녀회 협력 운영 9곳, 노인일자리 참여 운영 7곳 등 다양한 형태로 식사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는 단순히 점심을 챙겨드리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어르신과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경로당을 생활·돌봄 거점으로 활성화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만족도 조사 결과와 경로당별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안정적인 급식 모델의 지속 가능성과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군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경로당을 지역 밀착형 어르신 복지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경로당 현대화 5개년 사업’을 통해 올해 20개소 시범경로당을 시작으로 2026년 50개소, 2027년 70개소, 2028년 100개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9년에는 군내 모든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건강하고 따뜻한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재인 주민복지과장은 “시범경로당 첫해인 만큼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다”며 “식사 지원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자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뜻한 식사뿐 아니라 정서적 교류와 일상 돌봄이 함께 이뤄지는 경로당을 만들어 모든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 전체의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11월 첫째 주부터 보름간 시범경로당 신규 지정을 신청받을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도 모든 어르신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시설환경 개선, 안정적인 급식 기반 구축,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 등 3대 핵심과제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단양=강두원 기자 kdw@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