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이엠텍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4일 오전 10시 28분 기준 케이이엠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4%(485원) 오른 2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동사가 이날 글로벌 배터리사와 총 1000억원 규모의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용 각형 캡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내년 상반기부터 5년 간 약 500억원 규모로 양산 공급이 시작되며, 오는 2031~2035년 기간에 대한 500억원 이상 추가 공급은 2027년 이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케이이엠텍은 지난 7월 확정한 미국 현지 각형 캔 공급에 이어 캡 부품까지 공급하게 돼 미국 ESS 시장에서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이번 캡 제품은 기존 국내 배터리사들이 적용해온 구조와는 다른 타입으로, 고객사의 독자적 요구 조건에 맞춰 케이이엠텍의 양산 역량을 적용해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AI 산업의 확장과 재생에너지 보급으로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SS용 배터리 부품 시장은 B2B 및 B2G(정부, 기관 공급) 중심이기 때문에 EV(전기차) 시장 대비 공급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케이이엠텍은 매출 성장과 재무 구조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7월 발표된 미국의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IRA 후속 법안 성격)에 따라 미국 내 중국 업체의 공급망 제약이 대폭 강화되면서, 고객사가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수주 역시 이런 변화에 대응해 단기간 내 협의가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회사 관계자는 “각형 전환 가속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케이이엠텍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매출 급성장은 물론 재무 안정성 또한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고객사와 본 계약을 체결한 후 양산 준비 단계를 거쳐, 양산 개시가 근접한 시점에 발주서(PO)를 수령하는 절차를 따른다”며, “이번 수주 계약 역시 한국거래소 공시 기준에 따라 발주서(PO) 수령이 예상되는 내년 초 공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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