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한글 편지와 복식유물등 전시

▲ 전시실 내부 모습.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 고불맹사성기념관은 오는 30일까지 특별전 ‘온양댁 신창맹씨’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와 함께 신창맹씨 묘에서 출토된 복식유물등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복식유물과 한글편지는 대전시립박물관 소장품으로 2011년 5월 대전 유성 금고동의 안정나씨 종중 묘 이장 과정에서 발견된 나신걸(羅臣傑, 1461~1524)의 부인 신창맹씨의 묘애서 발굴된 유물들이다.

고불맹사성기념관은 소장중인 ‘신창맹씨대동보(新昌孟氏大同譜, 1762년, 영조 38)’를 통해 나신걸의 부인 신창맹씨가 맹사성(孟思誠)의 증손 맹석경(孟碩卿, 1430~1480)의 딸임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전시되는 한글편지는 총 2장이며, 남편 나신걸이 생전에 부인에게 보낸 것으로 한글이 사용된 시기와 서체의 특징, 표현된 감정이 당시의 사회와 언어생활을 생생히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 복식 유물은 저고리, 치마, 바지, 장의 등 16세기 여성복이며, 조선 전기 복식의 구조와 소재를 잘 보여준다.

자세한 내용은 고불맹사성기념관(041-536-533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고불맹사성기념관에는 맹사성 선생이 기거하였던 고택, 그의 위패를 모시는 세덕사, 그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은행나무, 황희·권진과 함께 국사를 논하였다는 구괴정 등이 인접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고불맹사성기념관(유선041-536-5330)으로 문의하면 된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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