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인은 학생" ··· 미래 교육 역량 키우는 행복 배움터 조성

▲ 융합예술공간 ‘부춘갤러리’

서산에 소재한 부춘초등학교가 충남도교육청의 학교공간혁신 사업인 ‘감성꿈틀’을 통해 미래 교육에 필요한 융·복합 교육환경으로 재탄생했다. 69년의 역사를 지닌 부춘초는 학생들의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교육 공간 재배치, 스마트 학습 공간 조성 등 노후화된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이용자 중심의 체계적인 공간 리모델링으로 학생의 능동적 교육 참여를 이끌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춘초는 교육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여하는 학교 공간 혁신 TF를 구성하고 사용자 참여 수업, 감성꿈틀 아이디어 공모전, 디자인 워크숍 등을 실시했다. 교육공동체가 의견 수렴부터 설계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 맞춤형 공간을 탄생시켜 ‘사용자 중심 학교공간혁신’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통한 부춘초의 대표적인 변화는 지덕관 1층에 조성한 융합예술공간이다. 이곳은 단순했던 벽면을 활용해 지역 작가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부춘갤러리’로 탈바꿈했다. 민화, 유화,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이 매달 새롭게 전시돼 학생들은 일상 속에서 예술을 감상하고 문화 감수성을 키워가고 있다.

기존에 학부모회실과 전담교사 교실로 사용했던 공간에는 소파와 테이블을 배치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학생 자율동아리와 학부모회 협업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며 학교가 지역 문화예술의 열린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안전하게 뛰어놀며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야외 놀이 공간은 낮에는 놀이 공간으로 활용되고 행사 시에는 소규모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휴식과 놀이가 어우러지는 야외 놀이공간은 학생들이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아지트로 자리 잡고 있다.

3층에는 미래형 스마트 학습 공간인 창의융합정보실을 새롭게 조성했다. 전자칠판과 조합형 테이블을 활용해 학생들은 조별 활동과 프로젝트 수업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 코딩 결과를 직접 구동해 보는 체험 구역과 휴식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공간이 한 교실 안에 통합돼 있다. 이곳에서는 AI, 로봇, 코딩 교육뿐 아니라 탐구 기반 융합 프로젝트가 활발히 운영되며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공유하는 경험을 쌓는다.

이미자 교장은 “감성꿈틀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을 키우며 주도적인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무엇보다 이번 학교공간혁신을 통해 학생이 주인공인 학교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

쉼과 휴식이 있는 공간
쉼과 휴식이 있는 공간
야외 놀이 공간
야외 놀이 공간
3층에 조성한 미래형 스마트 학습 공간인 창의융합정보실.
3층에 조성한 미래형 스마트 학습 공간인 창의융합정보실.

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이 기사는 충청남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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