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숙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과 신혜영 민주당 대전시당 여성위원장이 송활섭 의원(무소속·대덕구2)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5일 의회 앞에서 릴레이 시위에 나서 “송 의원은 성추행 실형을 받고도 대전시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조차 하지 않았다. 지난 임시회에 송 의원은 개인 사정을 핑계로 청가서를 내고 의정활동을 중단했지만 정작 지역 축제장과 정치 집회에는 활발히 얼굴을 내밀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선거 캠프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됐고 결국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김 의원과 신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 송 의원은 국민의힘 주최 ‘야당탄압 규탄대회’에 참석하는 등 정치적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시민의 눈에는 참회가 아닌 철면피한 행보로 비쳤을 뿐이다. 송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시민이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