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48억 원 투입 ··· 자연재해로부터 대응체계 구축
유수 흐름 인근 지방하천으로 효과적 분산 ··· 치수 안정성 확보

충북 음성군은 음성읍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목골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상습 침수, 급경사지, 산사태 위험지 등 지형적인 여건 등으로 재해 우려가 있는 지역을 종합 정비하는 사업이다.
음성읍 읍내리 일대는 호우시 상습 침수지역으로 지난 2011년 6월에는 시간당 70㎜의 국지적 호우로 인해 복개 구조물 범람 및 시가지 침수 등이 발생해 많은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군은 수해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려는 조치에 나섰으며, 행정안전부로부터 2020년 9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침수위험 나등급) 지정을 시작으로, 2021년 실시설계용역 착수, 2022년 환경영향평가 시행 및 소하천구역결정·지정(변경)고시, 2023년 2월 착공해 올해 10월 준공됐다.
군은 총사업비 148억 원(국도비 포함)을 투입해 호안정비(1.78㎞) 및 암거 4곳을 정비해 통수단면을 확보했다.
특히 분기수로(248m) 및 가동보 1개소를 설치해 시가지로 집중되던 유수 흐름을 인근 지방하천으로, 효과적으로 분기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음성읍 목골천 일원의 200여 가구(500명), 건물 70동, 시가지 및 농경지 6.5㏊에 이르는 주거지와 농경지 등의 침수 안정성이 확보돼 영농 활동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병옥 군수는 “이번 정비사업으로 음성읍 용산리, 읍내리 주민들이 폭우 시 침수 걱정 없는 안전한 마을이 됐다”며 “앞으로도 재해 위험으로부터 취약한 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비하는 등 재해예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모래내 및 도청지구 정비사업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내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음성=이근복 기자 lkb0020@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