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서로를 ‘닮’아가는 집 의미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에 위치한 ‘담닮집’(건축주 이진우)이 충남도가 주최한 제10회 충남 건축상 주거부문에 선정됐다.
충남 건축상은 도내 건축문화의 질적 향상과 지역 건축인들의 창의적 건축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공공, 민간, 주거, 일반건축 등 모두 4개 부문을 시상한다.
담닮집은 이 중 주거부문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현장심사 결과 건축적 완성도와 주변 환경과의 조화, 지역성 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담닮집의 설계를 맡은 백찬슬 건축사(에이쓰리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건축주의 부모님이 거주할 집이라고 해 더욱 정성을 들였다. 단순한 생활공간을 넘어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서로를 닮아가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담닮집은 절제되고 단정한 입면을 지니고 있으며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서는 순간 내부에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져 공간마다 가족의 온기가 느껴지도록 구성돼 있다.
한편 충남 건축상 시상식은 6일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개최되는 ‘2025 충남 건축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열렸다.
보령=김성윤 기자 ksy4111@ggilbo.com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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