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벨로크
사진 = 벨로크

벨로크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

10일 오전 9시 29분 기준 벨로크는 전 거래일 대비 25.63%(293원) 오른 14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날 정보보안기업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의 위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배후가 유력한 사이버 공격자가 개인 정보 탈취 수준을 넘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현실 세계에서 직접 피해를 일으킨 사례가 최초로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해커가 국내 한 심리 상담사의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고 탈취한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을 지인들에게 다수 전송했다.

같은 달 15일 한 북한 인권 운동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초기화되고 탈취된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악성 파일이 지인 36명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유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카톡 메시지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는 신뢰가 있는 지인 관계를 위장한 전형적인 사회공학 기반 북한발 해킹 공격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전례 없는 공격 수법이 추가로 발견됐다.

해커는 피해자의 스마트폰, PC 등에 침투한 뒤 장기간 잠복하며 구글 및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정 정보 등을 탈취했다.

해커는 스마트폰의 구글 위치 기반 조회를 통해 피해자가 자택이나 사무실 등이 아닌 외부에 있는 시점을 확인한 뒤 구글 '내 기기 허브'(파인드 허브)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을 원격 초기화했다.

동시에 자택·사무실 등에 있는 이미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나 태블릿을 통해 지인들에게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등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유포했다.

한편 벨로크는 지난 2009년 보안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돼 2023년 합병 후 코스닥에 상장됐다.

동사는 네트워크, 운영관리 솔루션, 정보보안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보안 솔루션 공급과 유지보수 기반의 고객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독자적 연구개발로 포트스캔, 규정관리,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 등을 개발하며, 최근 안티드론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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