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학교(총장 김종희) 패션디자인전공은 오는 11~14일 천안캠퍼스 디자인관 상명갤러리에서 제35회 졸업작품전‘COEVOLUTION : 共進化(공진화)’를 개최한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단순한 학업의 결실을 넘어 패션을 통해 인간과 자연, 기술과 감성이 공존하며 함께 진화하는 ‘공진화’의 의미를 탐구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전시 주제 ‘COEVOLUTION’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상호작용하며 발전하는 과정을 뜻하며, 학생들은 이를 패션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했다. 작품들은 인간과 자연, 과거와 미래, 기술과 감성 등 상반된 개념의 조화와 공존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지속가능한 패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CLO 3D 기술을 활용한 가상 패션 컬렉션 상영을 통해 현실 의상과 동일 콘셉트의 디지털 룩을 구현,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패션의 미래를 보여준다. 앞서 지난 11월 1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졸업패션쇼에서는 실제 의상과 디지털 의상이 함께 무대에 오른 융합형 런웨이가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졸업준비위원장 김한빈 학생은 “이번 전시는 패션을 통해 사회와 환경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존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고 전했으며, 이정진 학과장은 “현실과 가상이 공진화하는 이번 시도가 미래 패션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안=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