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이 강에는 달이 흐른다'의 등장인물과 인물관계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 체인지로 벌어지는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극 중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와 좌상의 여식 김우희(홍수주 분)는 궁중 암투 속에서 세자 이강(강태오 분), 제운대군 이운(이신영 분)과 얽히며 각자의 서사를 써 내려간다.

박달이는 타고난 장사 수완과 능청스러운 입담을 지닌 인물로, 고운 외모에 발랄한 에너지를 더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뛰어난 적응력과 생활력을 갖춘 그는 억척스럽지만 따뜻한 성정을 지녔으며, 불의를 보면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으로 주변 인물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하지만 그의 일상은 세자 이강을 만나며 급변한다.
똑 닮은 외모 탓에 폐빈으로 오해받는 데 이어, 이강과 몸이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를 겪게 되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등짐장수에서 한 나라의 세자로 신분이 뒤바뀐 박달이가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좌상 김한철(진구 분)의 외동딸 김우희는 권세를 쥔 가문의 영향력만큼이나 서늘한 기품을 갖춘 인물이다.
아름다움과 지혜, 영리함은 물론 당당함과 야망까지 겸비해 아버지 못지않은 강단을 보여준다.
김우희는 다른 사대부 여인들과 달리 가문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선택하고자 한다.
그러나 세자빈으로 만들고자 하는 아버지의 뜻과, 어린 시절 인연을 맺은 이운에 대한 마음 사이에서 갈등한다.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야망을 지닌 김우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분도 성격도 정반대인 박달이와 김우희가 두 왕자와 함께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김세정과 홍수주의 2인 2색 로맨스를 볼 수 있는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오는 14일 밤 9시 40분, 10분 앞당겨 확대 편성돼 방송된다. 14부작+스페셜 1부작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