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대전시교육감배 유소년 드론축구대회, 창의적 인재 양성의 장으로 자리매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드러난 드론축구의 매력과 가능성

▲ 지난 8일 배재대학교 21세기관 스포렉스홀에서 개최된 ‘제5회 대전시교육감배 2025 전국 유소년 드론축구대회’ 개회식 모습.

드론 산업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창의적이고 융합형 드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제5회 대전시교육감배 2025 전국 유소년 드론축구대회가 지난 8일 배재대학교 21세기관 스포렉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회장은 드론의 날갯짓 소리와 관중의 열띤 응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드론을 점검하며 마지막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각 팀의 유소년 선수들은 드론을 조종하는 기술을 연마하며 친구들과 함께 팀워크를 다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대회에 참가한 24개 팀은 예선전을 시작으로 16강, 8강, 4강, 결승에 이르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4강전은 리그전으로, 이후 8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드론 볼의 규격과 경기장 크기 등은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의 규정을 준수해 설정됐다.

각 팀의 전략과 기술이 맞물리면서 경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드론이 공중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상대의 골대를 향해 날아가는 장면은 정말 하늘에서 펼쳐지는 축구 경기와 같았다. 관중들은 드론이 골대를 통과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긴장감 넘치는 순간을 함께했다.

결승전에서는 구미신당팀(구미신당초)이 SCJ YOUTH팀(충주덕신초, 충주중앙탑초, 충주금릉초 연합팀)을 상대로 2대 1의 세트 스코어로 승리하며 2025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관중들은 열렬한 박수와 함성으로 승리를 축하했다. 대전장동초등학교는 동상을 수상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번 대회는 드론축구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이자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제공했다. 대전교육청은 2021년 전국 최초로 유소년 드론축구대회를 출범한 이래 올해로 5년재 전국 규모로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미래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 제고, 청소년들의 창의적 진로 탐색 기회 확대, 드론 콘텐츠 산업과 지역사회 연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미래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청소년들의 창의적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전교육청은 앞으로도 미래역량 중심의 과학·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배재대학교 21세기관 스포렉스홀에서 개최된 ‘제5회 대전시교육감배 2025 전국 유소년 드론축구대회’에서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 8일 배재대학교 21세기관 스포렉스홀에서 개최된 ‘제5회 대전시교육감배 2025 전국 유소년 드론축구대회’에서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