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개선·방역·정서 지원까지 ··· 이웃의 손길로 ‘새 출발’

▲ 보은군 산외면 직원들이 집안에서 나온 쓰레기들을 치우는 모습. 보은군 제공

충북 보은군 산외면이 고독사 위험에 놓인 취약가구를 찾아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지역 복지의 본보기를 보였다.

산외면은 지난 10일 새벽부터 맞춤형복지팀과 전문 청소업체가 함께 고독사 우려 가구를 방문해 생활쓰레기 및 폐기물 수거, 곰팡이 제거, 방역·소독 등 집중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가정은 홀로 지내는 고령의 어르신이 건강 악화로 거동이 어려워지면서 생활쓰레기를 제때 배출하지 못해 위생과 안전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었다.방안 곳곳에 쌓인 폐기물과 곰팡이로 인해 악취와 해충 피해가 심각했고 고독사 위험이 높아 긴급한 조치가 필요했다는 게 복지팀의 설명이다.

산외면은 즉시 전문 인력을 투입해 주거 환경을 전면 개선하고 청소 후에는 방역·소독 작업을 실시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어르신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복지 모니터링과 정서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선희 산외면장은 “고독사를 막는 가장 큰 힘은 이웃의 관심과 지역의 따뜻한 돌봄”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가구를 꾸준히 발굴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복지 지원을 병행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김락호 기자 rakno0129@ggilbo.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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