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5.7% 3811억 증가

대전시가 7조 582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대전시의회에 제출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전년보다 5.7%(3811억 원)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는 5조 7394억 원, 특별회계는 1조 3188억 원이다. 시는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업 실적 개선과 내수 회복세에 따른 세입 여건 개선으로 국고보조금 등 중앙이전재원이 확대된 만큼 예산안을 전년보다 증액했다. 다만 대규모 SOC 사업과 복지 지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채 2000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기 회복을 견인할 SOC 사업과 민생경제 회복,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2400억 원)을 비롯해 안영생활체육단지 2단계(160억 원), 무궤도 트램 건설(68억 원), 서남부스포츠타운(53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161억 원)과 정림중~사정교 도로개설(100억 원) 등도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초저금리 지원(410억 원), 경영회복지원(136억 원), 대전사랑상품권 발행(60억 원) 등이 편성됐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도 확대된다. 대전형 양육수당(527억 원), 영·유아보육료(1319억 원), 아이돌봄지원(236억 원) 등이 담겼으며 청년부부 결혼장려금(160억 원), 청년월세 지원(144억 원) 등 청년 자립 기반 강화 사업도 추진된다.
어르신 지원에는 무임교통(216억 원), 경로당 지원(127억 원), 기초연금(5631억 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724억 원)와 글로컬대학지원(150억 원), 교육발전특구사업(20억 원) 등도 편성됐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학기술 분야 예산도 강화됐다.
예산안은 심사를 거쳐 내달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