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연구재단 학술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된 국립공주대 생명과학과 이승준, 고지수, 고예솔 씨. 국립공주대 제공

국립공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승준 씨와 고지수 씨 그리고 고예솔 씨가 한국연구재단의 2025년도 3차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이승준 씨와 고지수 씨(지도교수 유영한), 고예솔 씨(지도교수 김송자)는 1년간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승준 씨는 ‘기후변화 하에서 천이 초기 종과 후기 종은 어떤 생리·생태적 특성 변화를 가질까?(Under climate change, what ecophysiological traits characterize early- and –late-successional species?)’ 과제를 수행한다. 해당 연구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천이 초기 종과 후기 종의 생리·생태적 반응을 정량적으로 규명해, 장기적 분포 변화와 생존 전략을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지수 씨는 ‘제비꽃속(Viola) 멸종위기 3종(왕제비꽃, 넓은잎제비꽃, 선제비꽃)의 자생지와 기후변화 조건에서의 개체군 특성 변화 연구(A Study on Population Characteristics of Three Endangered Species(Viola websteri, V. mirabilis, V. raddeana) under Natural Habitat and Climate Change)’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에서는 생태적 분화가 뚜렷한 제비꽃의 기후변화와 개체군의 분화전략의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예솔 씨는 ‘천연 유래 물질 β-ionone의 멜라닌 억제에 대한 분자적 기전 및 흑색종 치료제 연구(Molecular Mechanisms Underlying β-Ionone-Mediated Melanin Suppression and Development of Melanoma Therapeutics)’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는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는 천연 유래 물질 β-ionone의 미백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립하고, 피부 미백제 및 흑색종 치료제 원료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의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지원사업’은 대학원생이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대학 단위 학생지원금 지급·운용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마련됐다.

생명과학과는 이 사업에서 2024년에 2명이 선정된데 이어 올해는 3명이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공삼근 생명과학과 학과장은 “교수들의 높은 연구 분위기와 학생들의 노력 덕분에 선정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립공주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최근 명지대학교에서 열린 창의적종합설계 경진대회 예선전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창의융합형공학인재양성지원사업에서 차세대반도체 컨소시엄에 속한 국립공주대학교, 인하대학교, 명지대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각 대학의 우수한 학생팀이 참가해 창의적인 공학 설계 아이디어를 겨뤘다.

국립공주대학교 ‘벌써일년’팀은 지난 10월 1일에 열렸던 ‘e-브레인 페스티벌 캡스톤디자인 작품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팀이다. 해당 팀은‘배관탐사로봇(Pipeline Exploration Robot)’을 주제로 산업 현장에서 배관 내부의 손상 및 이물질을 탐지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설계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구조적 안정성과 센서 기반의 자동 주행 기능, 실시간 데이터 수집 기술 등을 구현함으로써 창의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최계광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이론과 실무를 접목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공학교육의 성과를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창의융합형 공학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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