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선 청장이 로컬메이커스 페이스 조성에 앞서 관계자들과 대사동 날망길 일원을 점검하고 있다. 중구 제공

대전 중구가 행정안전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에 선정된 ‘로컬 메이커스 페이스(Local Maker’s Face)’ 조성에 나섰다.

12일 구에 따르면 대사동 날망길 일원(233-46번지)에서 추진되는 로컬 메이커스 페이스는 날망길의 정취를 살리는 ‘손수 짓는 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한다. 주민과 메이커가 생활공간을 함께 디자인하며 협력·참여를 통해 지역 변화를 이끄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목공·수리·제작 등 생활 기술을 중심으로 한 공유 작업장이 핵심 거점으로 조성되며 일반 시공 대신 반복적인 안전교육, 주민 참여를 병행하는 장기형 목구조로 진행된다. 건축부터 인테리어, 집기 제작까지 DIT(Do It Together) 방식으로 완성된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폐자재는 경사지와 고령층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벤치, 쉼터, 마을 표지판 등 생활형 스트릿퍼니처로 재활용된다. 어르신과 메이커가 함께 폐가전·폐가구를 고치는 ‘리페어 페어(Repair Fair)’를 열어 순환 경제 실험을 병행한다.

정근우 기자 gn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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