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노골드 5.4톤, 베트남 하노이 첫 선적 ···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

충북 보은군이 ‘결초보은 사과’의 해외 수출길을 17년 만에 다시 열었다.

군은 13일 삼승면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에서 ‘결초보은 사과 베트남 수출 선적식’을 열고 시나노골드 품종 5.4톤을 베트남 하노이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2008년 대만 수출 이후 17년 만의 재개로 보은 사과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적식에는 최재형 보은군수를 비롯해 원예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해외시장 진출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군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오는 12월 하노이 롯데마트에서 ‘결초보은 사과’ 홍보·판촉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무역상사를 통해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보은군은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ICT 기술을 접목해 생육 환경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재해예방 시설을 구축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안정적 생산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고품질 사과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형 군수는 “이번 수출은 보은군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스마트 농업을 통한 품질 혁신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프리미엄 보은 사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은=김락호 기자 rakno0129@ggilbo.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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