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국회의원(청주 상당구)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 '지역 살림꾼' 역할을 수행하며 충북 지역 현안 예산 확보에 집중했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심사에서 청주공항 활주로 건설 예산과 농민 지원 예산 등 핵심 사업 예산 증액을 강력히 요구하고 정부 부처의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이 의원은 먼저 국토교통부를 향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사전타당성 용역비 반영'을 요구했다.
인천국제공항의 포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청주공항이 경기 남부, 충청권, 강원권의 대체 교통 거점 역할을 해야 하며, 화물 운송 시 비용 및 시간 절감 효과가 크다는 경제적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김용석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국회 논의 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에는 고환율 등으로 농가 부담이 커진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및 수급안정 지원 예산'의 지속적인 반영을 촉구했다.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되었던 이 보조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강형석 농림부 차관은 "반영될 경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 외에도 이 의원은 충북의 미래를 위한 대규모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임대형 민자사업(BTL) 한도액 1조 7,235억 원과 KAIST 부설 충북 AI BIO 영재학교 설립 예산 147억 원 증액을 요구했다.
더불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347.5억 원), 미호강·무심천 관련 사업(44.5억 원), 충북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구축(24억 원)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한 예산 확보 노력도 이어갔다.
이강일 의원은 "증액을 요청한 예산들이 충북 경제 활성화에 꼭 필요한 만큼, 예산 심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속한 예결위는 현재 비경제부처 심사를 진행 중이다.
청주=김현수 기자 mak44@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