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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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대만 왼손 투수 왕옌청을 영입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2001년생 왕옌청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으며, 키 180㎝·몸무게 82㎏의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만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일본프로야구 2군에 해당하는 이스턴리그 22경기에서 116이닝을 던져 10승 5패, 평균 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4㎞ 빠른 공과 슬라이더가 주 무기다.

왕옌청은 2019년부터 라쿠텐과 국제 육성 계약을 맺고 올해까지 일본프로야구 2군에서 활약했으며, 이스턴리그 통산 85경기에서 20승 11패, 평균 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대만 대표로도 경험이 있다. 2018년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과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대만 국가대표로 한국전에 선발로 등판해 원태인과 맞대결을 펼쳤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 코디 폰세가 라쿠텐에서 뛰던 시절, 2군에서 같이 경험을 쌓기도 했다. 폰세는 지난해 라쿠텐 2군에서 11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으며, 왕옌청은 지난해 2군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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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은 "한화의 제1호 아시아 쿼터 선수로 입단해 영광"이라며 "훌륭한 팀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고, 내년 시즌 한화가 더 높이 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약 조건은 연봉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이며, 2026시즌부터 도입하는 아시아 쿼터 선수와 계약한 것은 10개 구단 중 한화가 처음이다. 손혁 단장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 수 있는 선수"라며 "젊은 나이 왼손 투수고, KBO리그 각 구단에 좌타자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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