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종료된 가운데,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치러진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일반 수험생 기준 시험 시간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였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수능엔 전년보다 3만1504명(6.0%) 늘어난 총 55만4174명이 지원했다. 총응시자 수로는 2019학년도(59만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재학생이 전년보다 3만1120명 증가한 37만1897명(67.1%),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246명 늘어난 2만2355명(4.0%)으로 집계됐다. 졸업생은 1862명 감소한 15만9922명(28.9%)이다.
재학생 응시자는 출산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올해 고3으로 수능을 보면서 지난해보다 9.1%(3만1120명)나 급증했다.
응시자가 늘어나고 최상위권 수험생이 지원하는 의대 모집 인원이 줄어들면서 최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5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한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45분 기준 EBSi 체감 난이도 설문 결과에 따르면, 수험생의 42.3%가 “매우 어려웠다”, 42.1%가 “약간 어려웠다”고 답했다. ‘보통이었다’는 응답은 11.9%, ‘약간 쉬웠다’는 2%, ‘매우 쉬웠다’는 1.8%에 그쳤다. 응답자의 84% 이상이 난이도가 높았다고 평가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