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곳 3156㏊ 5만 6000여책 ··· 충남도, 예비비 투입 긴급 지원

사진 = 충남도청
사진 = 충남도청

김 주산지인 서천지역 김 양식장의 95%에서 황백화가 발생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천군 서면·비인면·마서면 등 25곳 3156㏊, 5만 6000여 책에서 황백화가 발생했다. 발생 어장 면적은 서천지역 전체 김 양식 어장의 95%에 달한다. 서천지역 김 황백화 피해는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황백화는 세포질 내 물주머니가 커지면서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하고 엽체가 탈락하거나 퇴색하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이번 김 황백화는 가을철 고수온 현상 등으로 김 양식 어장 내 용존무기질소 등 영양물질 부족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서천군 김 양식장에 발생한 황백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 6억 원을 투입, 긴급 지원에 나섰다. 서천군, 김 양식 어업인과 협의를 통해 김 정상 상태 회복을 위해서는 영양물질(활성처리제) 처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 예비비로 질소계 영양물질을 구매해 지원할 예정이다. 예비비 지원에 앞서 한국농어촌공사에 영양염류 공급을 위한 담수 방류를 요청해 서부저수지와 금강하구둑 등에서 긴급 방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긴급 지원을 통해 김 황백화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질 분석, 김 생육 상태 관찰 등 어장 예찰을 강화해 양식 어장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서천=황인경 기자 1127news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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