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내 마음에 비하면 약과지’ 프로그램
함께 뛰며 가까워지는 런치리그의 힘
따뜻한 공동체로 성장하는 명랑운동회와 협동활동

▲ 대전어은중학교는 올해 친구사랑 3운동을 중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고 그 노력의 결과로 ‘학교폭력 0건’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사진은 ‘내마음에 비하면 약과지 프로그램’ 감정나무에 마음조각을 붙이는 모습. 대전어은중학교 제공

‘인생에서 가장 값진 보석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 좋은 친구는 위기 속에서도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고 삶의 행복지수를 높여준다. 때로는 인생의 방향을 조언해주는 조력자이기도 하다. 친구와의 관계가 단순한 유대라기보다는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중요한 자산이라는 의미다. 대전교육청은 ‘고운말씨, 바른 예의, 따듯한 소통’을 슬로건으로 친구사랑 3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학교 폭력 심의가 줄어드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학창 시절이 평생 기억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바라는 교육공동체의 마음을 담은 친구사랑 3운동의 학교별 실천 사례를 모아봤다.

대전어은중학교는 올해 친구사랑 3운동을 중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런 노력들은 자연스럽게 학교에 따뜻한 기운을 퍼뜨렸고 그 결과 학교폭력 0건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특히 ‘내 마음에 비하면 약과지’ 감정공유 프로그램, 학년·반별 런치리그, 명랑운동회 등은 학생들의 마음을 서로 연결해 주는 따스한 다리가 됐다.

먼저 ‘내 마음에 비하면 약과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서로의 마음을 바라봤다. 이 활동은 학생들이 감정카드를 뽑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적는 것으로 시작됐다. 친구들 앞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때론 용기가 필요한데 아이들은 그 용기를 냈다. 서로가 쓴 마음의 조각들이 감정나무에 하나둘 걸리면서 교실은 점점 따뜻해졌다. 마음을 표현한 학생들에게 약과를 건네며 “네 마음에 비하면 약과지”라고 말할 때 아이들은 서로의 감정이 소중하다는 것을 새롭게 느꼈다. 이 작은 나눔은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더 잘 들여다보고 친구의 마음을 배려하는 따뜻한 시선을 갖게 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런치리그는 축구와 츄크볼을 통해 학생들이 함께 뛰며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했다. 점심시간마다 학년과 반별로 펼쳐진 런치리그는 아이들에게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 됐다. 함께 뛰고, 응원하고, 넘어지면 일으켜 주는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다. 경기의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고 함께 웃는 순간들이었다. 런치리그는 아이들이 체력을 기르고 스트레스를 풀며 건강한 우정을 쌓아가는 소중한 통로가 됐다.

또 명랑운동회와 협동활동은 ‘함께라서 즐거운 학교’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명랑운동회, 협동놀이, 칭찬 릴레이 등 다양한 활동은 학생들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기쁨을 배우는 시간이 됐다. 활동 속에서 들려오는 웃음과 응원 소리는 학교 전체를 밝게 비추는 빛과 같았다. 학생들이 서로를 챙기고 보듬는 모습은 학교가 얼마나 따뜻한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 줬다.

이 모든 활동들은 학생들의 마음을 연결하고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큰 힘이 됐다. 그 결과 학교폭력 신고·접수 0건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이 수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이 모여 만들어 낸 진짜 변화의 증거다.

김성희 교장은 “친구사랑은 특별한 날에만 실천하는 행동이 아니라 매일의 생활 속 작은 배려에서 시작된다”며 “아이들이 건강한 관계 속에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친구사랑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어은중학교는 올해 친구사랑 3운동을 중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고 그 노력의 결과로 ‘학교폭력 0건’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사진은 호흡을 마춰 하나 둘셋 ‘폴대 돌기’ 활동 모습. 대전어은중학교 제공
대전어은중학교는 올해 친구사랑 3운동을 중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고 그 노력의 결과로 ‘학교폭력 0건’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사진은 호흡을 마춰 하나 둘셋 ‘폴대 돌기’ 활동 모습. 대전어은중학교 제공
대전어은중학교는 올해 친구사랑 3운동을 중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고 그 노력의 결과로 ‘학교폭력 0건’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사진은 화합과 응원이 힘이되어 ‘징검다리 가위바위보’ 활동 모습. 대전어은중학교 제공
대전어은중학교는 올해 친구사랑 3운동을 중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고 그 노력의 결과로 ‘학교폭력 0건’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사진은 화합과 응원이 힘이되어 ‘징검다리 가위바위보’ 활동 모습. 대전어은중학교 제공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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