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넥스텍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

21일 오전 09시 18분 기준 비츠로넥스텍은 전 거래일 대비 194.93%(1만 3450원) 오른 2만 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상승 요인은 기관 수요예측 흥행과 기술 경쟁력 기반 성장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첨단과학 응용 산업 기업 비츠로넥스텍이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기술력과 설계 역량을 강화해 관급·민간 파트너십을 넓히고 응용처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비츠로넥스텍은 지난 2016년 비츠로테크 특수사업부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됐으며, 우주항공·플라즈마·핵융합·가속기 등 첨단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운용해왔다. 특히 국내 유일의 액체로켓엔진 전문기업으로서 2012년부터 누리호 엔진 부품을 공급해 왔고, 정부 로드맵에 따라 차세대 발사체 엔진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회사는 2032년까지 달 탐사용 고출력 엔진 개발을 목표로 사업 기반을 확장할 예정이다.

플라즈마 사업에서는 ‘MW급 초대형 토치’ 실증을 토대로 방사성폐기물 감용과 음식물·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설비 공급을 추진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에 용융 설비를 납품했으며 고리 1호기 해체 프로젝트 참여도 앞두고 있다.

핵융합 부문에서는 KSTAR에 텅스텐 PFU를 전량 공급하며 민간 프로젝트 매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진공용기 포트와 텅스텐 퍼스트월 등 신규 제품을 통해 공급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가속기 사업에서는 10MW급 클라이스트론을 포함한 핵심 부품 국산화율을 확보해 국내 주요 가속기에 부품을 공급했다. 암 치료기와 반도체 비파괴 검사장비 등 고에너지 장비 개발도 병행 중이다.

회사는 총 583억원 규모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연구개발 중심 구조를 구축했다. 전체 인력의 44%가 연구개발 인력이며, 2030년까지 추가 투자를 통해 ‘통합 연구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비와 생산시설 확충에 활용된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015.93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6900원으로 확정됐다. 이를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약 30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99억원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위 사업 특성상 원가 구조 및 연구개발비 지출로 인해 2026년까지는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으로, 흑자전환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며 “첨단 사업 특성상 공헌이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형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7년, 실적 정상화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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