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거점형 돌봄 공모사업 선정 ··· 도내 최초 야간·주말 통합 돌봄모델 구축

옥천군이 충북도교육청이 추진한 ‘2026년 거점형 돌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내년 1월부터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24시까지 시간제 보육서비스’ 시범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군은 오는 12월 중 참여 어린이집을 모집해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2026년 1월 최종 운영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1년간 운영되며, 선정 기관에는 평일 야간(오후 6시~자정)과 주말(토·일) 시간제 보육료 및 운영비가 지원된다.
옥천군은 농촌지역 특성상 맞벌이 가구 증가와 야간근로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존 주간 중심 보육체계만으로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야간(24시)·주말·긴급 돌봄’을 하나로 묶은 지역 맞춤형 돌봄모델을 마련하게 됐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이용률, 수요 유형, 야간·주말 돌봄 패턴, 교직원 인력 배치, 시설 환경 적정성 등 정책 설계에 필요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장기적 돌봄체계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북도와의 도비 매칭 사업 연계, 보건복지부 야간보육 확대사업 참여, 3교대 기반의 24시간 보육체계 전환 검토 등 단계적 확장 전략도 추진할 방침이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맞벌이와 야간근로 가정이 겪는 돌봄 공백은 지역 현장에서 가장 절실한 문제”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육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김락호 기자 rakno0129@ggilbo. 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