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교육청이 지난 21일 공주지역 중등학교 학생독립운동 연구발표회와 학생회 원탁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공주교육청 제공

공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1일 공주지역 중등학교 학생독립운동 연구발표회와 함께 학생회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공주지역 학생 독립운동 발굴 작업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학생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고, 학생들의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해 진행돼 학생과 교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회에 이어 열린 학생회 원탁토론회에서는 학생들이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질문을 나누고, 역사적 의미를 학교생활과 연결해 학생회 임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금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선조들의 희생 덕분임을 느끼게 됐다”며 “그분들을 본받아 학생회 리더로서, 나아가 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는 뜻깊은 계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명택 공주교육장은 “공주지역 학생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을 통해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학생들이 공주에서 배우고 성장한다는 사실 자체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역사를 통해 스스로 삶을 성찰하고, 지역의 이름을 지닌 학생으로서 책임과 긍지를 지켜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회와 원탁토론회는 학생들이 역사를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삶과 지역 공동체에 연결해 실천 방안을 고민하는 독립운동교육 기반의 지역 연계 인성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역사 교육을 활성화하고, 공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기르는 데 의미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1922~1945 광복의 빛이 된 청춘의 횃불’을 주제로 한 공주고보 학생독립운동 특별전이 이날 개막해 오는 12월 2일까지 공주고등학교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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