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삶과 예술의 여정 ··· 젊은 작가 6인의 시선으로 재해석

▲ 청주시립미술관 기획전 ‘어차피 이정표대로 가도 거긴 안 나와’ 포스터. 청주시립미술관 제공

청주시립미술관이 오는 27일부터 2026년 2월 18일까지 기획전 ‘어차피 이정표대로 가도 거긴 안 나와’를 선보인다. 불확실한 인생 속에서 우리가 맹목적으로 따르던 ‘이정표’의 의미를 되묻고, 삶과 예술의 예측 불가능한 경로를 탐색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강민규, 김남현, 김윤호, 류재성, 박한샘, 이혜선 작가 6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연, 일상, 사회 등을 탐구하며, "인생과 예술은 계획한 대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공통된 깨달음을 작품에 담아냈다. 이는 오늘날 많은 청년이 느끼는 방향성 불안과 깊이 공명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전시를 통해 '조금 달라져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전시는 작가들의 감정과 사고의 흔적에 집중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경험과 작품을 연결하며 현대 사회의 복잡한 선택과 긴장감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공식 개막 행사는 12월 3일 오후 5시 미술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전시는 휴관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청주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주시립미술관 기획전 ‘어차피 이정표대로 가도 거긴 안 나와’ 전시장 모습. 청주시립미술관 제공
청주시립미술관 기획전 ‘어차피 이정표대로 가도 거긴 안 나와’ 전시장 모습. 청주시립미술관 제공

청주=김현수 기자 mak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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