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임시국회가 개회한다.
임시국회가 관심을 받고 이유는 분명하다.
한반도 상에서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점 더해지고 있고, 정부가 2013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3%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침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정치권이 국민 안위를 위해서 ‘진심어린 대화와 타협’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다룰 주요 법안은 대략 60~80개 정도라 하며, 대부분 ‘민생국회’를 표방하며 경제, 사회, 복지 등과 관련된 것들을 다룰 것이라 한다.
무엇보다 정부가 발표한 4·1 부동산 정상화 대책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에 주식시장은 상황 추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주식시장은 글로벌 주요 증시 대비 상당히 부진했다.
대표적인 부진 원인으론 작년 연말부터 가파른 움직임을 보인 엔화 약세에 자동차업종을 포함한 국내 주요 수출기업의 향후 부정적인 수익 전망과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 키프로스 사태로 유럽 재정위기 재현 가능성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이 외국인 매도 공세라는 수급 악화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013년 경제정책 방향과 4·1 종합 부동산 대책 발표 등을 시발점으로 박근혜정부의 강력하고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주식시장은 상황 반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시국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룰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모도 금융위기 직후의 2009년 추경을 상회하는 사상 최대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가 봄의 단비처럼 주식시장에도 자리하길 기대해 본다.
유병한 하이투자증권 대전지점 선임차장(☎042-472-3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