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그동안 골머리를 앓아왔던 태안읍 평천리 임대아파트(평천리 일원, 531세대)의 통학구역 조정문제가 학부모를 비롯한 관계기관 단체 등의 이해와 양보로 해결됐다.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행정구역이 평천리와 동문리로 나뉘어 현행법에 따라 주소지 별로 통학구역을 지정할 경우 202~206동은 화동초, 201∼207동은 백화초로 학구가 각각 나눠진다.본보 8월 26일19면 보도이에 따라 태안교육지원청은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통학구역이 둘로 나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월 25일 화동초, 27일 백화초에서 각각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위원들에게 통학구역 조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하지만 전교생 62명뿐인 화동초는 통학구역을 조정할 경우 백화초로 학생을 빼앗기게 돼 이 아파트의 통학구역을 백화초로 조정하는데 동의가 쉽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 백화초는 편입학생 수용능력이 충분하다며 학생들의 통학편의를 위해 백화초로 통학구역 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게다가 지난 28일 태안읍장과 평천2리, 동문5구 이장,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태안읍 통학구역 조정협의회에서도 위원들은 통학거리가 100m도 안 되는 백화초로 통학구역을 조정하는 게 당연하다는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태안교육지원청은 이르면 오는 11월 초 태안읍 평천리 주공임대아파트의 통학구역을 백화초등학교로 조정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김갑배 관리과장은 “이 아파트에 입주하는 학생은 총 85명으로 백화초의 수용능력도 충분한 데다 학부모들이 백화초로 통학구역조정을 원하고 있다”며 “각급 학교운영위원과 학구조정협의회 위원을 비롯한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만큼 통학구역 조정은 학생들의 통학편의가 우선돼야 하므로 백화초로 조정돼야 하고 이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아파트에서 통학거리는 화동초 1.5㎞, 백화초 92m 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