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조사 최대인원 7496명 참가 결과발표 전부터 문의 쇄도

‘추석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본보 여론조사가 충청권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금강일보와 민심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피플에 공동 의뢰해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내년 6·4 지방선거 후보군 지지도 조사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 것인가에 정당·지자체, 각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본보가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일 전부터 기자들에게 결과를 묻는 전·현직 단체장들과 지방의원들, 교육계 인사들이 줄을 이었고, 발표가 임박한 14~15일에는 전화 문의가 빗발쳤다. 후보 지지도는 물론 여론조사기간과 방식, 보도시점 등을 물으며 추석 민심에 미칠 여파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대전지역 현역 의원들이 수뇌부를 맡고 있는 국회 의장·부의장실과 국회 사무총장 측에서도 광역단체장 지지도 및 가상대결 결과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여론 추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염홍철 대전시장의 불출마 선언, 신정균 세종시교육감 타계, 통합진보당 내란예비음모 사태 등 중대 변수들이 반영된 후 이뤄진 사실상의 첫 여론조사인 데다 최근 들어 실시한 지방선거 관련 지역언론사 여론조사 중 최대 인원인 7496명(대전 1677명, 충남의 경우 도지사·교육감은 4296명, 시장·군수는 5323명 조사, 세종 496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기초단체장, 정당 지지도 등을 조사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일부 교육감·기초단체장 후보들은 “나를 후보군에 꼭 넣어 여론조사를 해달라”며 출마 의사를 직접적으로 표명했고, 지지도가 저조한 광역단체장 후보 측근들 중에는 “다음에는 현직 단체장과의 가상대결에 (우리 후보를) 포함시켜 조사를 해달라”고 부탁을 해오기도 했다.

한편 금강일보와 민심뉴스는 이번 조사 결과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추가 후보군(출마 의사 표명 시)을 포함시킨 지지도 파악을 위해 연내에 제2차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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