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민원 해결 앞장 ··· 가려운 곳 긁어주는 활발한 의정활동

우리나라도 본격 지방자치시대, 기초의회가 출범한지도 벌써 22년을 경과하며 공과가 존재한다.

기초의회 의원들의 책무 중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능 외에도 주민 민원을 감당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그렇지만 그동안 간과한 게 있다. 특히 언론의 몫으로 기초의원들의 드러내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선행 등은 뉴스로서의 가치(value)를 무시하거나 무관심한 사례 또한 적지 않다고 주민들 일각에선 지적한다.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 기초의원들의 역할 등을 미담 중심의 새로운 관점에서 공적 등을 짚어 본다.

◆임설빈 의원(동문1·2동, 수석동)은 누구인가?
사례 하나
60㎡(18평) 남짓한 집 앞 텃밭 경작을 두고 이웃 간 마찰을 빚으며 웬 수로 지내던 이웃이 있었다.
서산시의회 임설빈 의원의 중재로 3년 간 불편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지금은 남부럽지 않은 이웃사촌이 됐다.

사례 둘
노부부 A(74, 여) 씨. 집 앞 가로등이 없어 골목길에서 발을 헛디뎌 부상을 입기 일쑤였고 재작년엔 겨울 빙판길에 넘어져 발목을 다치는 등 큰 생활불편을 겪었다.

소문을 들은 임 의원은 올해 초 현지를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가로등을 설치한다. 효과는 기대이상으로 밤만 되면 불량 학생들이 떼 지어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던 우범지대에서도 벗어나는 등 동네 분위기 자체가 탈바꿈됐다고 주민들은 임 의원의 땀 냄새나는 발품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2선인 서산시의회 임설빈 의원에 대한 주민들의 칭찬 사례 한 토막이다.
기자는 최근 북한 말투가 섞인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올해 78세가 됐다는 B 씨는 자신의 고향은 북한 신의주라고 밝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은 머리맡에 꼭 칼 등 흉기를 놓아두고 잠에 들었다고 했다. 이웃한 젊은 부부들과 텃밭 경작의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면서 생긴 버릇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는 6·25때 서산에 정착 후 가정을 꾸렸으나 자식을 두지 못하고 10년 전 부인이 먼저 세상을 떠나 지금은 혼자 사는 기구한(?) 팔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가로등 설치로 살맛나는 세상을 만났다고 말하는 김씨 할머니 부부와 임설빈 의원.
그런데 3년 전 담을 하나 이웃한 집에 젊은 부부가 이사를 오면서 근심이 생겼다.

사연인 즉, 서울 사는 사람이 주인인 자신의 집 앞 텃밭, 자신이 수년 동안 김장을 갈아 먹던 텃밭을 젊은 부부가 자신들이 그 땅을 샀다며 더 이상 채소를 심지 말라고 해 서울에 확인을 해보니 계약금만 치르고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지 않아 명의를 이전해 갈 때 까지는 채소를 심어도 된다는 말을 듣었다. 혼자 사는 노인이라고 깔본다고 생각한 B 씨와 이웃 간 마찰의 발단이었다.

올 여름 전까진 웬 수로 지냈다. 소문을 듣고 임 의원은 젊은 부부를 설득하고 B씨를 이해시켜 손을 잡게 했다. 지금은 이웃사촌 관계를 회복, 젊은 부부는 자신들의 부모를 대하듯 음식도 해다 주는 등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의 선행을 기자에게 전하고 싶다는 게 전화를 한 요지였다.
가로등 얘기도 함께 전해줬다. 모두가 사실이었다. 드러내거나 드러나지 않았던 의원으로서 다한 소임과 선행은 세상 속으로 빛을 보게 됐다.

◆학구파, 노인복지 남다른 관심
임설빈 의원(61)은 2선에 걸맞게 중량감과 합리성을 추구하며 의정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의원으로 꼽힌다.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워야 의정활동을 잘 하는 것으로만 인식하는 여느 특정 의원들과 달리 지역구를 잘 챙기면서도 때론 집행부에 각을 세우고 때론 격려를 아끼지 않는 잘하는 것은 “잘 한다”, 미흡한 점엔 과감하게 비판을 가하며 시 전체 관점에서 균형감을 잃지 않는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내년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할 경우엔 서산시의회 의장에 오를 0순위 후보 중 한 인물로도 꼽힌다.

혜전대 전산학과를 나와 한서대학교 노인복지과 학사와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을 만큼 노인복지에 남다른 열정이 깊다.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교화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다문화가족 문화체험 행사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전통모자를 쓰고 주민들과 어울리고 있는 임설빈 의원.
◆대가없는 봉사자의 삶, 상훈
임설빈 의원이 살아 온 발자취는 대가 없는 봉사자의 삶을 살았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흔한 말로 돈 되는 일은 한 게 없고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밀알의 역할에 열중했다는 게 중론이다.

활성동 71통 새마을지도자를 시작으로 바르게살기 위원, 새마을협의회장, 자율방범대원, 서서산 시민 기초질서 홍보위원, 서산시경제인협의회 사무국장, 서산시 불법주정차지도위원, 서산연탄은행 후원회장,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민족통일충남도운영위원 부회장, 서산시교통질서 홍보위원, 서산경찰서 교통안전 위원장, 서산구치소 교정위원 부위원장, 워킹협의회 서산지역위원, 대한노인회 서산 후원회장 등 40여개 직능 및 지역 등 사회단체에서의 봉사활동은 손에 다 꿸 수가 없을 정도로 경력이 화려하다.

현재도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비롯해 동부시장 문화관광형 재래시장 운영위원장, 서산시 지역건설업활성화 위원 등 서산구치소 수형자 취업 및 창업지원 위원 등 15개 직능별 사회단체 외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받은 상훈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다양하고 많다.
대통령상 표창을 시작으로 검찰총장 표창 외 각종 표창과 감사패, 공로패 등은 모두 38차례 수상에 이른다.

주요 표창 등 상훈 일부를 더 소개하면 전국 지역신문의정활동 대상 외에도 서산시장 표창과 충남지방경찰청장 감사패, 대전지검 검사장 감사패, 새마을운동중앙회장 표창,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중앙회장 표창, 서산지방법원장 감사패, 충남도지사 표창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회 전 분야에서 봉사를 한 그의 삶, 봉사의 인생역정을 엿보게 한다.

서산시의회 회기 중 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임설빈 의원.
◆지역구 관련 사업 실적
동문 1동과 2동의 도로 확장 및 확포장을 위한 보상비 지급 등과 896면의 주차장 시설 등에 모두 1120억 원의 사업비를 유치했으며 240억 원이 소요된 문화복지센터(동문1동)를 유치했다. 온석동(동문1동) 게이트볼장도 설치하고 동부시장 쌈지공원 설치 및 5도민 회관 가스 외 집기 수리비까지 지원하는 정치적 수완을 발휘해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의정활동을 폈다.

마을회관과 경로당 수리비지원과 체육시설 및 어린이공원설치 등 보훈회관 신축과 운영비 지원, 등산로 개설 외 주차장 덧씌우기 등 주민들의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하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1, 2동 회관과 경로당에 필요한 가전제품과 편의시설 및 운동기구까지 1억 1900만 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그는 동문1동과 2동 주민자치센터 신축과 노인복지 종합타운건립, 노인 여가생활 장소 만들기, 도시계획도로 미 개설지역 및 도시 자연공원 및 그린공원 해제와 축소의 문제는 다음으로 미뤄 놓은 상태다.

도심 외곽지역인 수석동과 석림동지역엔 경로당 집기와 운동기구 수리비 지원 및 회관 겸 경로당 신축에 집중한 게 이목을 끈다.

회관 겸 경로당 신축에 7억 1700만 원, 경로당 집기 및 운동기구 수리비 지원에 1억 8300만 원을 투입해 노인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을 쓴 게 눈에 띈다.

또 남부순환도로연결사업 등 도로 확장 또는 보상비 189억 원, 수석동 주민센터 및 의료원 앞 등 임시주차장 323면을 확충했으며 주차장 덧씌우기와 동남아파트와 그린휄타운 상수도와 파고라 설치 외에도 경로당 기공체조와 웃음치료 및 레크리에이션, 노래교실을 운영하도록 운영비를 지원했다.

수석동 회관과 각 경로당에도 이온수기를 비롯해 김치냉장고 등 각종 가전제품과 운동기구 등을 구입하는데 7800만 원을 지원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임설빈 의원은 오늘도 지역구를 위해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마을을 갈고 닦고 조이고 기름을 쳐 살기 좋은 도심 속 공간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서산=이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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