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학교 개교 86주년 ··· 국내 최고 산학협력 명문대학

218억 투자 기술상용화센터 완공

기업 일체화 산학융합캠퍼스 구축

지역 인재양성·취업난 동시 해소

한밭대학교(총장 이원묵)는 올해로 개교 86년을 맞은 국가산업역군 배출의 산실이다. 지난 2001년 대학의 교육철학을 담아 한밭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고 지난해 3월 1일 산업대학에서 일반대학으로 전환하며 학교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명실공히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며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의 소임을 다해온 강소 국립대학으로 평가된다. 왜 한밭대를 산학협력의 성공 모델로 손꼽는지 살펴보자. 편집자

◆대학비전 및 전략
한밭대는 지난해 5월 19일 교육혁신과 창조인재육성을 통한 미래대학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 Creative 한밭’ 캠퍼스구축을 대학의 모토(Motto)로, ‘산학융합 교육의 메카’를 대학의 비전으로 하는 ‘대학비전 2020’을 선포했다.

비전선포와 함께 4대 핵심전략과 13개 세부전략도 제시했다. 4대 핵심전략은 자기주도형 창의교육, 글로벌 연구역량, 기업선도형 산학융합, 개방형 대학경영이다.

상호 유기적인 전략들을 바탕으로 국내 20위권, 세계 300위권 진입을 위해 교육, 연구, 산학협력, 경영 4개의 핵심 분야에 총 80여개 세부 사업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산학협력 특성화에 성공한 대학
한밭대는 일찍부터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 국가 산업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그 동안 추진해온 산학협력 특성화의 우수성을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주요 정책사업에 대부분 선정,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으며 대학 특성화에 성공한 대학이다. 본격적으로 산학협력 특성화를 실현하기 위해 총 218억 7000만 원을 투자, 2009년에 산학협력이 원스톱(One-Stop)으로 이뤄지는 산학협동관과 대덕특구에서 연구 개발되는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게 되는 기술상용화센터(관평동 산학융합캠퍼스 소재)를 완공했다. 이와 함께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 정부기관(중소기업청, 특허청 등), 지방자치단체, 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협력인프라를 구축하고 생산, 기술사업화, 기술개발 요구 등 대전·충청지역의 기업 요구(Needs)는 물론 전국을 대상으로 산학협력을 실현하고 있다.

1530여개 가족회사와 함께 지금까지 진행해 온 산학협력의 토대 위에 대학의 연구 기술을 사업화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적 새로운 개념의 수익형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 산학협력을 정착시키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업이 선호하는 지역인재를 양성 및 배출함으로써 지역의 취업난과 인재난을 동시에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산학융합캠퍼스 구축
한밭대는 2011년 산업단지캠퍼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교육-R&D-고용이 연계될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이 일체화된 산학융합캠퍼스를 구축했다. 화학공학과, 응용화학공학과, 생명공학과 3개 학과를 관평동에 위치한 산학융합캠퍼스로 이전하고 대덕특구 내 기업과 함께하는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등의 현장 밀착형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4대 핵심분야인 에너지/환경, 나노 소재, 디스플레이, 바이오의 산학융합연구실 및 비즈니스 랩을 통한 산학 공동연구와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인포메이션센터, 장비지원센터, 비즈니스 솔루션센터 등 기업지원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산학융합캠퍼스를 교육, 연구, 기술개발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시스템으로 조성함으로써 대덕과학기술 연구기반을 활용한 산·학·연·관 협력체제 구축과 신 성장 산업 창출 및 사업화 거점 기지(Hub)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업 명문 대학(9년 연속 전국 최상위)
한밭대하면 무엇보다 ‘취업 명문’이 떠오른다. 취업이 잘 되고 있는 것은 ‘성실한 인성, 인화하는 리더십, 창조능력이 우수한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비교과과정 운영, 교양교육 확대,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 교육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 기술개발과 기술이전, 창업지원, 인력양성, 기술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530여 개의 가족기업 연계망을 구축, 취업을 돕고 있다. 총체적이고 유기적인 노력에 힘입어 한밭대는 교육부가 발표하는 4년제 대학 졸업생 취업률에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특히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나’그룹 전국 1위, 2012년도에는 ‘나’그룹 전국 2위, 2013년도에는 ‘나’그룹 전국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2013학년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학·석사 통합과정 운영
한밭대는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2013학년도 입시부터 국내 4년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5년 만에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석사 통합과정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운영하게 되는 학·석사 통합과정은 학사학위 과정과 석사학위 과정을 통합해 운영하기 때문에 별도의 대학원 입학시험이 필요 없고 5년 만에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학년부터 대학원의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석사 연계과정과도 다르다. 대덕특구에 입주해 있는 정부출연기관 연구소, 민간기업 연구소 등과의 협약을 통해 이들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R&D 프로그램을 3학기 이상 이수하게 함으로써 연구역량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대전시와 세종시에 입주해 있는 정부청사와 공공기관 및 기업체 등에서 인턴십과 현장실습을 통한 산·학·연·관 융합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실무능력이 탁월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정부재정 지원 사업 평가 우수대학
지난 2011년 5월 교육부로부터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사업)’, 이른바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된 한밭대는 특히 지난해 ‘잘 가르치는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차평가에서도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 6년 연속 선정은 ‘잘 나가는’ 한밭대의 위상을 대변한다.

◆세종시 산학융합캠퍼스 추진
한밭대는 세계 유수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세종시에 산학융합캠퍼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산학융합캠퍼스에서는 국제컨소시엄대학과 IT, BT, NT 등 첨단기술 교육과 사업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17일 행정도시건설청과 울릉공대학교(호주), 마틴루터대학교(독일), 큐슈공대·쿄토공대(일본), 한밭대가 세종시에 약 5만 평 규모의 국제컨소시엄대학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제컨소시엄대학은 MOU에 참여한 외국대학과 한밭대가 공동으로 교육하고 연구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덕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서 발생된 기술 사업화를 주된 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밭대 구성원들이 산학융합캠퍼스 건립을 위한 10억 원의 기금 조성을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는 대목에서 열의와 의지가 느껴진다.

◆글로벌 인재양성 위해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 마련
한밭대는 현재까지 27개국 90개 대학과 국제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국제화 프로그램은 외국대학과 학점인정 프로그램인 교환학생 프로그램,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단기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 해외기업체 연수프로그램인 글로벌인턴십 프로그램, 해외 대학에 2년 이상 수학 후 학위를 수여 받는 복수학위 프로그램, 단기해외봉사프로그램인 글로벌챌린저프로그램, 지역전문가 양성과정인 단기집중해외연수 및 해외기업탐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제화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500여명의 학생이 해외에서 견문을 넓히고 있다.
강소 국립대학, 한밭대의 비상(飛上)에 관심이 쏠린다.

정일웅 기자 jiw306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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