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산학협력·연구개발 주력

실력 갖춘 인재 양성의 요람

더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 혜택을

진리·자유·봉사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1956년 미국 장로교 해외선교부에서 세운 한남대학교는 탁월한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57년 간 대전을 대표하는 사립대학으로 성장해 현재 7개 대학원, 10개 단과대학, 58개 학과, 재학생 1만 3000명, 졸업동문 8만 여명에 이른다. 한남대가 말하는 자부심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창업, 산학협력, R&D 급부상! 한남대학교
취업 못지않게 창업의 중요성이 국가적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한남대는 올해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입소형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돼 향후 5년간 매년 35억 원씩 총 17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전국에서 한남대를 포함해 연세대, 계명대 등 7개 대학뿐이다. 대전에서는 한남대가 유일하다. 한남대는 대학생 창업 기업 수에서 KAIST에 이어 전국 2위(교육부 공시, 2012년 기준)를 차지해 학생들의 남다른 도전 정신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부의 ‘BK21 플러스’사업에서 대전지역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4개 분야(화학과, 신소재공학과, 식품영양학과, 영문과)가 선정됐다. 대학원 최대 지원사업으로 평가되는 이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한남대는 향후 7년간 약 40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한 교육부가 뒤이어 발표한 BK21플러스 특화전문인재 양성사업에서도 컴퓨터공학과의 ‘첨단 사이버 보안관제 및 진단 연구’가 선정돼 사업비 8억 7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한남대는 또 교육부의 2013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2016년까지 3년간 총 3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산·학·연이 융합된 대덕밸리캠퍼스를 조성하고 생명·나노과학대학을 이전, 실리콘밸리처럼 대학과 기업이 한 공간에서 함께 연구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왔다. 현재 대덕밸리캠퍼스에는 생명·나노과학대학과 산학협력단, HNU사이언스파크(창업보육센터), 한남-프로메가 BT교육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이밖에 대전지역 대학 최초로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를 설립했다. 지난 10월 설립 절차가 완료된 기술지주회사는 산학협력단의 보유기술과 현금 출자 등 총 8억여 원의 자본금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영어가 강한 한남대의 전통, 린튼글로벌칼리지(LGC)
한남대 린튼글로벌칼리지(LGC)는 국제화를 선도하기 위해 2005년 국내 최초로 전원 외국인 교수에 의한 영어전용대학으로 신설됐다.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며 1학년은 영어만 사용하는 기숙사 생활을 의무화하고 있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컬처와 글로벌 비즈니스 등 2개 전공이 있고, 졸업생들은 2012년 100%, 2013년 83.3%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며 국제기구와 다국적회사, 항공사, 국내기업 및 기관의 국제교류부서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2013 대전 중등임용고사 영어·수학 수석합격자 배출
한남대 사범대학은 2013년 대전지역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영어와 수학 수석합격자를 동시 배출했다. 주인공은 교육학과(영어교육 다전공)의 임지수(22·대전국제통상고) 씨와 수학교육과 홍준수(23·충남고) 씨로 모두 졸업과 동시에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한남대 사범대학은 영어교육과, 국어교육과, 역사교육과, 미술교육과, 교육학과, 수학교육과 등 6개 학과가 있으며, 올해 중등임용고사에서 2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43년 전통의 사범대학은 현재까지 1000명이 넘는 교사들을 양성하며 중부권 최고의 사범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레인보우·튜터·멘토 등 ‘장학금 천국’
한남대는 2013년 2학기에 장학금을 10억 원 증액해 연간 교비장학금 175억 원, 교외장학금 138억 원 등으로 크게 늘렸다. 장학금 수혜율도 52%. 학생 2명 중 1명꼴로 장학금을 받는다. 신설된 장학금은 총 7개. 먼저 ‘레인보우 장학금’은 학생 경력마일리지 점수에 따라 7단계 레벨을 부여하고 최고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경력마일리지는 재학생들의 경력사항(전공자격증, 외국어능력, 봉사활동, 공모전 등)을 마일리지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또 신설된 ‘튜터 장학금’은 58개 각 학과에서 튜터로 선발된 3,4학년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튜터 학생은 보충학습이 필요한 1,2학년 후배들을 8주간 지도해주고, 70만 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멘토 장학금’도 생겼다. 학과별 멘토 교수가 추천하는 멘티 학생을 선정해 성실하게 취업지도에 적극 참가할 경우 7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밖에 성적향상 장학금, 독서·문화 장학금, 외국어(영어) 우수장학금도 신설됐다.

정일웅 기자 jiw3061@ggilbo.com

<전국서 주목받는 한남대> 전국 프랑스어문학과 중 취업률 1위

경제학과 중앙일보 평가 최상위권
행정학과 동아일보 평가 대전충남 1위

◆2013 중앙일보 평가 ‘경제학과’ 최상위권, ‘수학과’ 상위권
지난 9월 발표된 2013년 중앙일보 인문사회계열 대학평가에서 한남대 경제학과가 ‘경제’ 부문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최상위권은 전국 대학 중 해당 학과의 종합평가 점수가 상위 2.28%에 드는 대학으로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한남대 등 4곳뿐이었다.

함께 발표된 중앙일보 이공계열 대학평가에서 한남대 수학과는 서울대, 고려대 등과 함께 ‘수학’부문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국 대학의 수학과 가운데 상위권에 포함된 곳은 10개 대학뿐이다.

◆취업률 프랑스어문학과 전국1위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대학·계열별 취업률’ 자료에서 한남대 프랑스어문학과의 취업률이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대학 프랑스어문학과 중에서 한남대는 75%의 취업률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서울대와 고려대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프랑스어문학과는 전년도 취업률에서도 전국 2위에 오른 바 있다. 한남대 문헌정보학과도 73.1%의 취업률로 동일계열 전국 2위를, 기계공학과는 96.2%의 취업률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행정학과, 동아일보 평가 대전충남 1위
한남대 행정학과는 대전·충남지역 행정학과 가운데 연구능력 1위에 올랐다. 지난 9월 동아일보의 인문사회분야 연구능력 평가에서 한남대 행정학과는 ‘행정학’ 분야 대전충남지역 대학 1위(전국 14위)를 기록하며, 그 우수성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동아일보가 2004년부터 10년간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된 인문사회 분야의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한국연구재단 및 소셜미디어 분석업체 트리움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다.

정일웅 기자 jiw3061@ggilbo.com

강형식 입학홍보처장
모집군 선택이 중요하다. 한남대 정시모집은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집단위는 수능중심 전형을 실시한다. 정시 가군, 나군 모두 수능 성적의 중요성이 크다. 그러나 가군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이 반영(40%)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된다. 수시 때 상향 지원했다 불합격한 학생, 학생부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은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해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학생부 성적을 가늠한 후 가군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나군은 수능성적을 100% 반영하므로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B형 선택에 따른 가중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한남대는 타 대학들에 비해 B형 응시자에게 비교적 높은 가중치를 부여한다. 국어·수학 B형 응시자는 백분위 점수의 10%, 영어 B형 응시자는 20%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수능의 B형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점을 감안, B형을 응시해 수능 성적에서 피해를 봤다고 판단하는 수험생은 한남대 정시모집에 지원, 가중치를 통해 손실된 점수를 어느 정도 보상받을 수 있다.

A형으로 고득점(3등급 이상)을 받은 수험생은 한남대 정시모집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한남대 정시 지원 학생들의 예년 평균은 B형 기준 3~5등급 정도로 판단된다. 그러나 올해 B형을 선택한 학생들이 기존 수준대로 3~5등급을 못 받았을 수 있으며 오히려 평소 실력보다 1,2등급 이상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때 A형에서 3등급 이상 받은 학생들이 지원하게 되면 B형 응시자들의 B형 가중치를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수능이 처음으로 수준별로 치러지면서 정시 지원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이 지원할 대학에 혼선을 빚고 있다. 한남대를 지원할 경우 우선 전년도 정시 가, 나군의 성적을 참고해 지원해야 한다. 평소 성적보다 낮게 나온 학생일지라도 수능 A형/B형 선택 응시에 따른 성적 판단의 어려움, 전반적인 B형의 난이도 상승 등을 감안해 소신 있게 학과를 선택해도 좋을 듯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학과를 주의하여 지원해야 한다. 정시 모집에서는 국어교육과, 수학교육과, 글로벌학부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모집단위별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상이하므로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정일웅 기자 jiw306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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