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개점을 앞두고 있는 태안 GS슈퍼마켓에 대해 28일 사업일시정지 권고문을 보냈다.이에 따라 GS슈퍼마켓은 충남도의 권고를 받아들여 서산·태안지역 슈퍼마켓 협동조합과 사업조정 합의가 완료될 때까지 태안 GS슈퍼마켓 사업은 일시 중단키로 했다. 본지는 태안 GS슈퍼마켓 개점을 앞두고 태안지역 슈퍼마켓 조합원과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사업조정 중재를 맡고 있는 충남도의 행정력 부재로 합의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본지 10월 28일 19면 보도다행히 본지 보도를 접한 충남도는 GS슈퍼마켓에 사업조정합의가 완료될 때까지 태안 GS슈퍼마켓 사업을 일시정지 하도록 권고문을 보내는 순발력을 발휘했다.이재식 충남도 경제정책과 차관(6급)은 “태안 GS슈퍼마켓이 건물사용승인을 신청한데다 태안지역 슈퍼마켓 협동조합원과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사업주 측에 사업일시정지 권고문을 보냈다”며 “GS슈퍼마켓 태안점은 지역상인과 원만한 사업조정 합의 없이 개점은 안하기로 약속했다. 앞으로 서로의 입장을 정리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황성규 GS슈퍼마켓 차장은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충남도의 태안 GS슈퍼마켓 사업 일시정지 권고문을 받은 만큼 서산, 태안 슈퍼마켓 조합과 원만한 사업조정이 이뤄질 때까지 사업추진을 중지하기로 했다”면서 “충남도에서 중재하는 대로 사업조정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태안 슈퍼마켓 조합원과 지역상인들은 “충남도의 태안 GS슈퍼마켓 사업 일시정지권고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면서 “이제라도 신속한 사업조정이 이뤄지도록 충남도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서산, 태안 슈퍼마켓 조합과 태안서부시장 상우회는 GS슈퍼마켓에서 수산물 판매금지, 한 달에 2회 이상 휴무일 준수, 휴대폰 문자메시지 및 팜플렛 보내기 1년에 2∼3회로 제한, 소액구매 물품 배달제한, 담배판매 금지, 쓰레기봉투 판매 금지, 지역상권 보호기금 지원 등 7개항의 사업조정을 요구, 충남도에서 중재하고 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사업조정은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