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산림 종자 부족 문제가 올해엔 해소될 전망이다. 19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채종원에서 채취된 산림용 종자는 소나무 등 30개 수종 16톤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230%) 급증했다. 1만 7000㏊를 조림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편백나무와 소나무, 낙엽송, 삼나무 등의 종사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산림품종관리센터는 덧붙였다. 충남 태안에선 지난해 소나무 종자(안면도) 384.6㎏과 해송 종자(고남면) 395.4㎏이 생산됐다. 채취된 산림 종자는 종자저장고에 비축돼 올해 전국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1968년 조성된 채종원은 현재 전국 6개 지역(태안·충주·춘천·강릉·수원·제주)에서 우량 소나무·해송·편백나무·상수리나무·굴참나무·신갈나무 등 63개 수종을 관리하면서 1977년 이후 모두 234톤(21만㏊ 조림 가능 물량)의 종자를 생산, 현장에 공급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엔 과학적인 종자 품질검사 시스템도 갖춰 고품질 우량 나무 종자 공급 체계도 마련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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