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 또는 '원안+@' 49.4%..."모르겠다"도 21.7% 달해

대전·충남 지역민 10명 중 4명은 세종시(행정도시)가 원안대로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전 대덕구와 충남 공주시에 거주하는 고졸 학력의 40대 남성 중에 원안 지지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금강일보가 창간을 기념해 대전시민과 충남도민 각 1000명,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케이엠조사연구소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부의 세종시 원안 수정 추진과 관련해 38.3%에 해당하는 766명이 ‘원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수정안’을 지지한다는 지역민은 14.2%(283명)에 그쳤고, ‘원안+알파’가 11.1%(222명), 세종시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9.6%(192명)를 차지했다. ‘모르겠다’라고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도 21.7%(434명)에 달해 세종시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 혼란을 느끼는 지역민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지역별로는 대전의 경우 ‘원안 추진’ 36.4%, ‘수정안 찬성’ 14.8%, ‘원안+알파’ 12.9%, ‘이전 중단’ 8.9% 순이었다.충남은 ‘원안 추진’이 40.2%로 대전보다 3.8%포인트 높은 반면 ‘수정안 찬성’은 13.5%로 1.3%포인트 낮았다. 또 ‘이전 중단’이 10.3%의 응답률로 ‘원안+알파’(9.3%)를 상회해 대전과 대조를 이뤘다.대전·충남 공히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 연령별로는 40대, 학력별로는 고졸 학력자 중에 세종시 원안 지지자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는 대전 대덕구민, 충남 공주시민 중에 원안 찬성자가 가장 많았다.반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대학원 졸업 이상 고학력의 50대 남성이 주류를 이뤘고, 대전에선 동구, 충남에선 부여군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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