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최상의 서비스로 눈길

60년 역사 자랑 지역 유통분야 중추

대전 대덕구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내에 자리한 대전청과㈜ 전경. 대전청과 제공
‘어려운 때일수록 상생의 힘을 믿어야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중부권 농산물 유통의 메카를 목표로 대전청과㈜는 우수 농산물과 친절한 서비스로 설 대목을 맞고 있다.

대덕구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내에 자리한 대전청과㈜(회장 송우영)는 시설 현대화사업과 맞물려 산뜻하게 새 옷을 갈아입으면서 친환경·유기농 농산물, 고품질 인삼 전문매장 등을 설치해 유통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농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친환경·유기농 농산물은 안전 먹거리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소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친환경·유기농 농산물 유통은 수요에 비해 큰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대전청과㈜는 양질의 친환경·유기농 농산물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전문점에 비해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소비 촉진을 통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관련 법령 개정으로 도매시장 청과부류에서 인삼·수삼을 취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우수한 인삼 판매장(금산에서 재배된 고품질 인삼)도 구비했다.

60여 년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전청과㈜는 생산자와 소비자로부터 공정하고 신뢰받는 모범적인 도매시장법인으로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석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지역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데 이어 시대 흐름에 발맞춰 발빠른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송우영 회장은 “건강하고 안전한 식탁문화를 선도해온 대전청과㈜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며 건전한 먹거리 쇼핑문화시대를 활짝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도매시장은 1987년 개장 이후 시설 노후화와 협소한 경매장,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고질적인 민원이 만연했으나 전국 공영도매시장 최초로 2009년부터 현대화사업이 추진돼 지난해 10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약 4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새롭게 단장한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은 채소동·복합상가동 등 3만 2650㎡ 면적의 입체화된 현대식 시설에 쾌적한 환경과 개선된 시스템을 갖춰 고객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대전청과㈜는 시설 현대화를 통해 공정한 경매시스템과 신속한 대금결제 기능을 완비했고, 과일·채소 경매장 및 소포장시설, 저온저장고 등을 구비해 농산물의 신선도를 높이며 대고객 서비스를 제고하고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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