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 귀성길, 귀경길 들르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장시간 운전과 차 안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허기진 배도 채울 수 있다. 무료로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지만 기왕이면 특색 있는 곳을 이용하면 자칫 무료해질 수 있는 귀성길, 귀경길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설날 민속놀이가 빠질쏘냐"

경부고속도로 죽암(부산) 휴게소

경부고속도로 죽암(부산방향)휴게소는 내달 1일까지 기아차와 쌍용차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기간 죽암휴게소에 차량 입고 시 배터리·엔진·미션·타이어·전구류 등을 점검해 준다

장시간 운전으로 지친 운전자들이 잠시나마 머리를 식히고 기분을 전환할 수 특별한 공간도 마련했다.

죽암(부산방향)휴게소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 전통민속놀이인 ‘투호’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투호는 옛날 궁중이나 양반집 여인들이 즐겨하는 민속놀이로 항아리에 화살을 던져 많이 넣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놀이이다. 죽암(부산방향)휴게소는 ‘투호’를 즐긴 고객들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죽암(부산)휴게소는 고객들의 주차장 이용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주차장 포장 공사를 통해 이전보다 더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죽암(부산)휴게소는 고향 가는 길 휴게소 들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먹거리를 더했다. ‘코바코우동’, ‘BBQ’, ‘던킨도너츠’등이 죽암(부산)휴게소를 찾는 귀성객과 귀경객들에게 식사를 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장들은 매년 이용 고객들이 많아지며 만족도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자주 찾는 한식당 음식으로는 장터능이국밥, 죽암왕갈비탕, 부대찌개, 돌솥비빔밥 등이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운전으로 쌓인 피로 날려볼까

경부고속도로 청원(서울) 휴게소


“운전 스트레스, 청원휴게소에서 힐링하고 가자”

설 연휴, 이색볼거리가 가득한 경부고속도로 청원(서울)휴게소(소장 김봉배)에서 운전에 지친 피로를 달래보는건 어떨까.

충북 청원군 옥산면 경부고소도로 서울방향 318.5㎞에 자리잡은 청원(서울)휴게소는 건물입구부터 남다르다. 건물 입구 200㎡에 은하수 전구와 어울어진 1000마리의 종이학 터널이 방문고객들로부터 호응도가 높은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원(서울)휴게소 측은 이 곳에 지난해 9월까지 20여가지의 색동호박넝쿨을 조성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청원(서울)휴게소 측은 이 곳을 사계절 고객들의 볼거리 제공 및 쉼터로 활용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먹거리 또한 일품이다. 청원(서울)휴게소엔 여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볼 수 없는 전통 떡집이 있다.
이 떡집은 청주시가 지원해 운영하는 곳으로, 생활에 달인으로 선정된 떡치기의 달인이 우리쌀을 이용해 떡을 만드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또 실거리사격과 타겟사격, 클레이사격 등 다양하게 구성된 레이저스크린 사격장은 졸음운전 예방 효과도 뛰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약국체인점 W-STORE는 전문약사가 전문의약품과 헬스뷰티용품,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음료, 세계 유명 수입과자 등을 판매한다.

약국체인점 W-STORE는 건강상담까지 해주는 고품격 Drugstore 체인이다.

서한영 청원휴게소 부소장은 “장거리 운전으로 지친 운전자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양한 추억도 덤으로 가져갈 수 있는 명물 휴게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ggilbo.com

백제의 멋·부여의 맛 '살아있네'

공주~서천고속도로 부여백제휴게소(양방향)

이번 설 명절 고향가는 길 휴게소 들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공주∼서천고속도로 부여백제휴게소(양방향)에서 잠시 쉬었다가면 어떨까?

공주∼서천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부여백제휴게소가 모습을 드러낸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큰 기대감 없이 음식을 사 먹게 되지만 부여백제휴게소(양방향)는 뭔가 다르다.

지역 특유의 재료와 요리비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음식맛이 일품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주최한 고속도로 휴게소 맛자랑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로공사가 매년 진행하는 휴게소 맛자랑 대회에서 수상한 음식이 호기심을 일으킨다.

특히 부여백제휴게소(양방향)는 고객이 음식 값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착한상품제도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부여백제휴게소(양방향) 안으로 들어서면 고즈넉한 백제의 정원이 펼쳐진다.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이 피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 궁남지를 형상화해 조성한 연못이 눈에 들어온다. 검이불루 화이불치(檢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의 미학과 맞닿아 있다.

멋스러운 조경과 분수, 각종 예술작품이 어우러진 길을 걷다보면 공원의 한 숲길을 트레킹하는 기분에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부여백제휴게소는 기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볼 수 없었던 유명 브랜드 쇼핑몰과 푸드코트 등 각종 편의시설도 빠짐 없이 갖추고 있다. 물론 이곳 주유소도 알뜰주유소다. 타이어 공기주입기와 오존살균기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황산성 성곽 '한눈에' 과거여행

호남고속도로 벌곡(논산) 휴게소

서대전IC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논산, 전주방면으로 내려가다보면 황산성 성곽을 목책세트로 재현한 벌곡(논산방향)휴게소가 눈에 들어온다.

외관상으로는 다른 지역 휴게소와 별반 다를 바 없지만 이 휴게소는 2013년 우수 테마휴게소에 이름을 올렸다.

벌곡(논산)휴게소는 휴게소 진입부에 백제시대 황산성 성곽을 목책세트로 재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특화된 테마휴게소로 인정받았다. 황산성 성곽 목책세트는 길이 30.6m, 높이 3~6m로, 휴게소에 들어서면 한눈에 볼 수가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벌곡(논산)휴게소 내 폭포는 이용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휴게소 측은 최근 이 폭포에 논산 청정딸기 조형작품과 물레방아와 돌로 만든 솟대를 세우고 다양한 꽃을 식재했다. 아울러 연못 주위엔 지압길까지 있어 맨발로 걸어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특히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겨울철의 가장 인기있는 눈썰매장을 조성해 귀성길, 귀경길 이용객과 지역주민들에게는 즐거운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녹색쉼터에서 '자연 만끽'

입장(서울)휴게소

힐링캠프로 손색이 없는 경부고속도로 입장(서울)휴게소(소장 김영식)의 대표적인 ‘녹색쉼터 자연공원’은 이 휴게소만의 자랑이다. 녹색쉼터 자연공원을 걷노라면 잠시마나 자연을 만끽하고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다.

먹거리를 찾는다면 2012년 전국 휴게소 맛자랑 대회에서 입상한‘흑돼지 김치찌개’를 맛보는 것도 좋다.

입장(서울)휴게소는 한식전문식당을 별도로 운영하며 흑돼지 김치찌개를 비롯해 버섯청국장, 얼큰 해물순두부, 소고기 등심국밥, 웰빙뚝배기 불고기 등 맛 좋은 한식이 고객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또 집에서와 같이 편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온돌식 마루 테이블도 갖춰져 있다.

특히 입장휴게소는 타 휴게소에서 볼 수 없는 이색시설이 있다.

100% 순환골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건축물인 ‘되돌림 화장실’은 주변 조경까지 건축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건축폐기물로도 이렇게 아름다운 건물이 지어질 수 있다는 것을 느껴보고 체험해볼만 하다.

이밖에 입장휴게소는 화물차 고객을 위한 샤워시설과 수면실을 갖춘 무료휴게텔도 마련돼 있어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방원기 기자 b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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