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을 전후로 대전시 공연계에 풍성한 클래식 향연이 펼쳐진다.△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이 대전을 찾는다. 21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슈만과 모차르트에 이르는 폭넓은 음악적 범주를 이번 공연에 담아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음악가들의 협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비된 거장 첼리스트 이상은이 이번 공연에서 슈만의 첼로협주곡을 연주한다. 93년 11월 생인 이상은은 초등학교 4학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 예원학교를 실기수석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최연소 입학했다. 요한슨 국제 청소년 콩쿨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외 콩쿨에서 영재성을 인정받았고 현재 정명화 교수에게 사사받고 있다.서울시향과 중국 전통 하모니카 셩 연주자 우웨이의 협연도 마련됐다. 우웨이는 37개의 파이프로 소리를 내는 셩을 국제무대에 소개하면서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세계적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오페라와 현대무용, 뮤지컬과 회화 등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장르를 초월한 그의 음악세계는 일찍이 세계적 입지를 굳혔다. 독일 '무지카 비탈레' 콩쿨에서 1996년과 2002년 1등을 차지했고 2004년에는 독일 민속상인 '글로벌 루트'상을 수상했다.그의 음악은 음반과 DVD로 발매했고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한 '리듬과 춤', 베르고의 '침묵만이 음악이다' , 라디오 프랑스의 '빙산' 이 대표적 앨범이다. 무엇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정명훈의 지휘 아래에서 현대음악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지난해 영입한 부지휘자 성시연, 재독 상임작곡가 진은숙이 함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현대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진은숙은 현대음악 작곡가에게 수여하는 현대음악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그라베마이어상을 수상해 그녀의 음악적 역량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나누고 있다. 문의 042-610-2222 △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의 협연 '젊은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함께하는 "시벨리우스 차이코프스키 격정과 비창"이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는 ‘핀란디아’와 ‘투오넬라의 백조’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핀란드 음악가 시벨리우스와 ‘백조의 호수’와 ‘교향곡 6번 비창’으로 친숙한 차이코프스키에 집중했다. 북구의 애수와 격정을 담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47’과 인생 최후의 심정을 고백한 고뇌와 비탄의 명곡 ‘교향곡 6번 비창’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서울대 음대 최연소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1995년부터 시벨리우스, 파가니니, 롱티보, 퀸 엘리자베스, 인디애나폴리스, 서울 국제 콩쿠르 등을 석권하며 한국을 빛냈다. 2000년 YCA 국제 오디션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인정받았다. 특히 2007년에는 세계 최초로 바하와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곡 12곡 전곡을 하루에 완주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 섬세한 테크닉과 치밀한 음악구성으로 유럽에서 인정하는 장윤성 예술감독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의 호흡도 한 무대에서 느낄 수 있다. 문의 042-610-2222 △ 해비타트 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프러포즈’전세계 무주택자를 위한 기금 마련에 음악 인사들이 팔을 걷어 부쳤다. 오는 22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건축기금마련을 위한 사랑의 프러포즈’가 클래식 향연에 동참했다. 해비타트 대전지회가 창립된지 4년이 흘렀다. 사랑의 프러포즈 또한 대전지회와 역사를 같이하며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봉사의 뜻을 함께하고 있다.이번 공연에는 대전아트오케스트라와 지역출신 음악가들의 협연이 특히 주목을 끈다. 윤성규 지휘자 아래 대전아트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조정순, 첼로 정재윤, 테너 민경환이 참여한다.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과 카르멘에서 ‘투우사의 노래’ 등 익숙한 클래식 곡부터 드라마 아이리스 주제곡 ‘잊지말아요’ 등의 대중음악도 선보여 관객들의 기호에 응할 전망이다.해비타트는 1976년 미 변호사인 밀러드와 그의 부인 풀러가 창설한 초교파적인 민간 기독교 운동 단체다. 79개국에서 1,700개가 넘는 지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1980년대부터 이 운동을 시작해 1992년 1월 공식기구로 발족했다. 국내에는 228가구, 필리핀 등 해외에 130가구 등 총 358가구를 건설·공급했다. 문의 1544-3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