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출시되는 스마트폰부터 스미싱을 차단하는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업계는 스마트폰을 출고할 때 스미싱 차단 앱(App)을 의무 탑재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래부와 이통 3사는 의견수렴과 테스트를 거쳐 올 하반기 중 스미싱 차단 앱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자동으로 소액 결제되도록 하는 사기수법이다. 스미싱 차단 앱은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앱이 설치되면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분석해 치료하거나 악성 사이트로 접속을 차단해준다. 이통 3사와 백신업체들은 앱 장터를 통해 스미싱 방지 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앱 사용을 더 권장하는 차원에서 기본 내장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T가드’(SK텔레콤), ‘올레 스미싱 차단’(KT), ‘U플러스 스팸 차단’(LG유플러스) 등 기존에 내놓은 자사의 스미싱 차단 앱을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미래부는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하는 앱의 수를 줄이고 선탑재 앱을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스미싱 차단 앱도 기본 내장되지만 이용자가 삭제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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